안녕하세요 작년까지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살았던 아기엄마입니다
어린이대공원과 가까이 살면서 우리 큰아이 자라는 동안 정말 수없이 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갔어요 한여름에도, 한겨울에도... 어떤 겨울 아침에는 사람 한 명도 없는 대공원을 유모차 끌고 가기도 했었지요
이렇게 멋진 어린이대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어린이대공원 근처가 정말 아기 키우며 살기 좋다고 친구들에게 얼마나 자랑을 했던지- 작년에 신랑 회사 때문에 멀리 이사오면서 어린이대공원과 멀어진게 가장 아쉬웠을 정도였답니다
제가 어린이대공원을 그렇게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 어린이대공원에 생긴 디노월드!!
처음에는 없었던 기념샵이 들어서면서 인형을 좋아하는 큰아이가 대공원 갈적마다 들렸던 디노월드,, 그 곳에 일하시는 젊은 이모님께서 어찌나 친절하게 잘 해주시던지.. 일주일에 3~4번은 어린이대공원을 갔는데 그때마다 들렸던 디노월드~ 디노월드 직원분께서 흔쾌히 아이가 그 안에서 놀 수 있게 해주시고, 제게는 커피도 타주시고.. 저와 수다도 참 많이 떨었어요..
제가 이사할 때 이사하기전에 직접 가서 인사까지 하고 왔을 정도로 정말 저와 아이에게 너무나 친절하셨던 분~~ 그분이 계셔서 어린이대공원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하루가 멀다하고.. 땡볕이 내리쬐는 한 여름에도 눈이 펑펑 쏟아지는 한 겨울에도 그 분이 계셔서 아이와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찾았던거 같아요
성함을 모르는게 많이 아쉽네요..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수다떨면서 지냈는데.. 물어볼껄.. ㅜ.ㅜ
일년이 지나고 저는 그 사이 둘째를 낳았고.. 너무나 그리운 어린이대공원을.. 큰 맘먹고 다시 찾았습니다
어린이대공원 입구를 보자 일년만에 찾은 곳이라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마치 오랫만에 친정에 간 듯한 느낌.. 당연히 제일 먼저 디노월드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안 계시네요.. ㅜ.ㅜ
아쉬움이 어찌나 컸던지.. 이제는 디노월드에서 일하시지 않으시나봐요 너무너무 아쉬워요, 정말...
제가 블로그에 디노월드 이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썼었는데 그래서 그 글을 보고 어린이대공원에 갔을 때 디노월드를 찾아갔었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아- 그 분 어디 가셨나요?? 보고 싶은데 정말... 이제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는거에요? 연락처도 궁금하네요..
그 분이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어린이대공원도 더 이상 예전같은 느낌도 안 들고..ㅜ.ㅜ 그리운 곳에 그리운 사람이 없으니 참 아쉽네요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디노월드에 계셨던 이모님, 뒤늦게라도 칭찬 많이 많이 합니다..
백만번, 아니 수억만번 칭찬드리고 싶어요
진작에 칭찬 해드리고 싶었는데... 떠나고 나서 이렇게 칭찬글을 올리게 되다니.. ㅜㅜ
그리고 어린이대공원 다른 편의시설들도 그 분처럼 친절하고 상냥했으면 참 좋겠다는 글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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