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호장애인콜택시기사님 감사합니다
'배차되었습니다' 문자를 받고 급히 전동휠체어를 타려고 나갔습니다. 그러다 휠체어모서리에 무릎이 부딪쳐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바닥에 주저 앉으면 혼자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죄송하지만 일단 212호 기사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현재 제 상황을 설명드리고 올라와서(제가 사는 아파트는 8층입니다) 도와주실 수 있을지를 여쭈어 보았을 때 주저함 없이 "바로 올라가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기사님도 몸이 불편하신 분이었습니다. 만일의 상황을 생각하셨는지 경비아저씨와 같이 올라오셧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신 기사님의 도움으로 저는 다시 일어나 전동휠체어에 앉게 되었습니다.
배차를 받고 바로 탑승을 해야하는데 저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간이 지연되어 죄송한마음 뿐입니다.
곱디 고운 마음, 언제나 잘 간직하시고 무더운 여름날씨에 건강유의하세요. 안전운전 하시고요. 새벽시간 다시 한번 뵙기를 기대합니다. 212호 기사님으로 인해 너무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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