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함은 모르지만 4122 천사기사님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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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귀옥 | 조회수 | 2674 |
등록 부서 | 백귀옥 | ||
등록일 | 2012/01/25 19:11 | ||
오늘 점심에 삼육의료원에서 새길병원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한 학생입니다.
어머니 치료기간이 완료되어 병원을 옮기는 날이었습니다.
전날에 눈도 많이 오고 해서 길도 막히고 아주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님께서 신속히 도착하셔
서 웃음으로 저희 어머니와 저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또한 가지고 있는 짐까지도 직접 실어주시며 날씨 추운데 고생
하셨다며 반대로 우리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그 미소와 말씀 한마디에 피곤함이 싹 가시는 듯 했습니다.
삼육 의료원에서 저희 어머니를 태우고 새길 병원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인해
길은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예상밖의 장시간 운행에 기사님께서는 어머니가 혹시나 멀미하실까 차내의 히터를 낮춰
조절해주셨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자며 신나는 음악도 틀어주셨습니다. 가는 중간중간에도 심심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농담도 해주셨고 진솔한 이야기도 서로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제일먼저 기사님은 차안에 같이 실려있던 많은 짐을 손수 내려주시며 휠체어를 탄 어머니가 불
편하시지 않게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헤어지는 순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와 빠른 쾌차를 바란
다는 인사를 잊지 않고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그 간의 간병과 치료에 지쳐있던 우리 가족에게 힘이 불끈 솟는 하루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행운으로 인해 저와 주위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온정이 살아있는 세상에 감사했습니다.
오늘을 잊지 않고 힘내고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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