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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 꼭 잘 지내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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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방** |
| 등록일 | 2026.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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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나는 딸기바나나를 좋아한다고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걸 기억해? 그날 말야... 이모가 떠나기 전날. 그때 서울에 갈까 했어. 혹시라는 생각에. 그런데 내가 불안해하면 정말 그렇게 될까 봐 다음으로 미뤘어. 다음날 거짓말처럼 담임 선생님께서 날 부르더니 전화를 받아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셨지. 누군가의 장례식장에 간 건 처음이었어. 그 일이 충격이었는지, 이후로 기억이 잘 안 나. 육개장이 맛있었어. 힘들어서 많이 먹었던 것 같아. 잠이 왔어. 계속 피곤했어. 스트레스 때문일까? 그날의 기억을 통째로 잊은 것 같아. 이모, 딸기바나나 주스는 5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더라고. 지갑에서 10만 원이나 꺼내서 나한테 줄 필요가 없었는데... 이모가 주는 마지막 용돈이라 생각해서 그냥 받았어. 명절 때마다 이모가 할머니 댁에 올 것 같은데 안 와서 실망하곤 해. 가끔씩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란 걸 깜빡하나 봐. 요즘은 꿈에 잘 안 나오던데, 나 보러 와. 나 요즘 힘들어. 이모랑 같이 있고 싶어. 매번 내가 찾아갔었는데, 이제는 이모가 나를 보러 와 줬으면 좋겠어... 잘 지내. 사랑해. 보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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