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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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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맑** |
등록일 | 2000.08.18 |
하늘나라 우체국이 있는지 조금 일찍 알았다면 도희씨에게 13일에 편지라도 쓸수 있었을텐데. 침대에 누워서 눈만감고 있던 도희씨 모습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갔어. 왜 잊지 못하고 늘 도희씨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는 건 무엇때문일까? 이제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잊어 버릴때도 되었는데,그게 잘 안돼. 도희씨! 글쎄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해. 13일날 못가서 미안해.조만간 시간내서 꼭 찾아 갈께. 이렇게 도희씨에게 글을 쓸 수가 있다는게 너무 좋아. 긴 시간동안 항상 도희씨 이름 생각하고,얼굴을 그리며, 때로는 잊어버리고,미워도 하고,원망도 하고,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더욱 마음이 아파. 언제나 그런 마음이 없어질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도희씨. 정말 그런 것 같아.착한 사람들은 정말 쉽게 떠나나봐. 왜 그럴까? 도희씨가 그렇게 쉽게 가는 걸 보고,난 정말 독하게 살려고 생각했어.너무 허망하니깐. 여기 걱정하지마.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잘 견뎌내고 있어. 나 강하잖아. 보고 싶다. 목소리도 듣고 싶고,따뜻한 도희씨 체온도 느끼고 싶고...... 잘 지낼께. 안녕. 또 편지 보낼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