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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잘지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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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 |
등록일 | 2000.12.01 |
잘있었지? 어제 못와서 미안... 들어올려구 했는데... 음악숙제 부터 하고 올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렸어... 이해해 줄꺼지..? 실은... 어젠 오빠한테 편지 쓰면... 또 헛소리만 할것 같더라구.. 막 화가나구... 오빠 속상해 할말들만 할것 같아서 말야... 오빠 속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정말 어제같은 날엔... 나 요즘 어디 다니는지 알지..? 다행이야... 이제라도 깨닫게 되어서... 근데 있지... 아주 약간... 오빠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말야... 음.. 이런생각은 안하고 싶은데... 도와줘... 오늘 학교루... 배달이 왔더라... 케익하구... 빨간 장미 한다발... 처음엔 많이 당황되기두 하구... 그랬는데... 고맙기두 하구...기분도 괜찮던걸..? 내가 하늘로 배달 보내면... 오빠 받을수 있나..? 정말 요즘 후회 많이 한다... 오빠 있을때... 이세상에 있을때... 왜 오빠가 살아 있는 자체로 행복함을 깨닫지 못했을까... 하구 말야.... 나 요즘 머리가 많이 복잡하다... 다니면서... 내가 살아오면서 생각했던 일들... 모두 우습게 되버리고... 후회가 되버리고... 왜 빨리 알지 못했을까... 또 한참동안 내이야기만 하고 있었네... 오빠 예쁜 머리카락이... 얼굴이... 손가락이... 미소가... 몸매가... 왜이렇게 그리운건지... 많이 보고 싶은건지... 오빠 여기 있을땐... 이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나... 나쁜건가... 이젠 눈물도 말라버렸는지... 그저 그립기만 하고... 우울하기만 하고... 가슴이 찡해져 오다가도... 곧 생각을 바꿔 버리지... 웃자.. 이렇게 우울해 하는거...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 웃자... 머리가 깨질것 같이 아프다... 공부해야하는데... 나 내일 부터 정말 열심히 하게 도와줘.. 수호천사... 잘자구... 오늘밤 만나자...꼭.. 웃으면서 찾아와줘... 내눈물...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