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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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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재** |
등록일 | 2000.12.01 |
유리에게... 유리야... 요즘은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마지막 기말고사 준비가 한창이구나... 기말고사 분위기에 휩쓸려...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너의 빈자리를 매꿔가는거 같구나... 근데 난... 너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찾지 못하겠어... 기말고사 준비를 하다가도... 문득 네 생각이 나고... 그러면 다시 지갑을 열어... 네 사진을 보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나도 기말고사를 잘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만... 왠지 공부가 잘 되지 않는구나... 지금 어디쯤 가고있니... 천국까지 가는 길은... 아주 멀고도 험하다는데... 편안히 잘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가끔 힘들고 외로우면... 내 꿈에라도 나타나 줄 수 있겠니... 난 정말 네가 다시 보고 싶구나... 홍진의 세상을 벗어났으니... 너의 영혼처럼... 맑고 깨끗한 세상에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먼 훗날... 우리 모두 다시 만날 수 있는... 그 날까지... 너는 그 세상에서... 나는 이 세상에서... 서로 노력해서... 행복하게 다시 만나도록 노력하자... 그럼 유리야... 편히 쉬어...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