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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아 보아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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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 |
등록일 | 2000.09.18 |
니가 이사가기 일주일전 이었던가.. 왜 그때 널 한번보고도 모른체 했었는지..(너도 날 봤지만..) 니가 집으로 들어갈때 너에게 말을 걸고 싶었어.. 하지만..니가 나를 바라봤던 냉정한 얼굴이(아마 평소얼굴도 그렇게 냉정했지 암..^^;) 선뜻 말을 걸지 못하게하더라..^^; 아무래도 거의 6년이상이나 말을 주고받질 않았으니..^^; 우리 언제부터 이렇게 서먹해졌던거지.. 어릴때는 친구들과 잘 놀았었잖아.. 성원이하고 다른애들은 어제 널보러 갔었다고 하더라.. 그때 너에게 말걸어보지 못한게 지금 가장 후회된다.. 초등학교때 우리동애들과 같이 잘 놀았었던것밖에는 생각나질않지만 지금 20살이되어서까지 한번도 말을 하지 못했다니.. 그리고 마지막까지 너에게 말한마디 건내보질 못했던게.. 난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을거라고는 생각안했어.. 나 뿐만이 아니라 너 그리고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때까지 잘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그때도 그런생각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다시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에..사람을 대하는것에 있어서 이제 조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었는데.. 그게 너의 마지막모습이었을줄이야.. 넌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내가 이런글을 쓰는걸 불쾌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릴때 우리가 재미있게 놀았던 추억을 조금만 생각해서 참아주길 바래.. 너란 존재가 이제 이세상에 없다는걸 누구에게든 알리고 싶었어.. 너의 장례식때 내가 가더라도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아주길 바래 니가 쉬는 자리 주변에 내가 잠시 있더라도 좋게 대해줘.. 넌 착하게 살았고 하나님을 섬기고 신앙생활을 잘해왔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왜냐고?? 넌 불량스럽지도 않았고 애들하고 잘 어울리며 너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었잖아)..넌 천국에 갈거야..^^ (성질이 좀 있었었지 아마..ㅡ.ㅡa) 다시 태어날수 있다면 그때 친구들 모두 어릴때처럼 잘 놀았던 시절을 다시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천국에 가서.. 정말로 하나님이 계시는지 나한테 알려줄수 있겠니..^^a ※ 덧붙임 9/23 일 근데 너네 천주교 맞지?? ㅡ.ㅡa (울 엄마가 그렇게 말하시더라고..) 그리고 장례 일요일날 치뤘다며..어제밤에 성원이가 말해주더라..ㅡ.ㅡ; (이런..ㅜ.ㅜ) 나중에 찾아갈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