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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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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보고있니... 저 맑은 하늘아래 우리들...
작성자 m**
등록일 2000.09.18
정말 오늘 하늘 예뻤어. 며칠간을 비가 내리더니 개인 하늘.
어제 만난 반가운 푸른 하늘이 오늘은 정말 가을이더라.
그렇게 슬피 울던 매미소리가 하늘에 가득이던 그날
그날 그런 매미소리를 원망하며 돌아서던 그곳
이렇게 예쁜 하늘을 바라볼때면 그날 그곳에서 만나야했던
너로 인해서 난 다시 깊은 푸른빛속으로 빠져.
이 깊어가는 가을속에서 난 헤어날 수 있을까.
네가 그리워질수록 네가 보고싶어 안타까워질때마다
아니라고 하면서 이곳에서 널 찾는 걸보면
지금 내가 제일 바보같아.
이곳에 오면 너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라는 것...
그게 너무 싫은데 온몸으로 거부하고 싶은데도
이렇게 어김없이 너를 자꾸만 불러보러 오는 건...
이렇게 너에 대해 냉혹한 현실과 그리운 추억속에서
헤매이다 보면 이 끝이 어디인지...
이 끝에는 네가 그 예쁜 미소로 기다리고 있다고
그렇게 믿어보면서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가려고 해.
그러니까... 그러니까... 환성아...
너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기다려줘.
그땐 그땐 이렇게 빨리 먼저 가거나 하지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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