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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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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작은 별은 할머니별, 큰 별은 할아버지별
작성자 정**
등록일 2000.10.16
저 정서방이예요
여기는 날씨가 쌀쌀하네요
어머님, 아버님
좋으시죠!
두분만의 애틋한 정을 맘껏누리시고,
어느누구 눈치 볼것없고,
추워도 추위걱정 없는 천국에 들어가셨으니 좋으시죠.

슬기는 수학여행 잘 다녀왔어요
잠자는데 남자들이 얼굴에 치약을 묻치고 장난을 많이쳐서
잠을 두 시간밖에 못 잤대요 (얘들도 보는 눈은 있나봐요, 히히)
선물은요 다슬이 뽕뽕이 망치하고 엄마 아빠는 작은액자하나
고작 ...... 좋은 선물을 살려고 했는대 선생님께서
선물 사는 시간을 주지 않아서 라는 우리 짠순이 핑계죠

어제는 다슬이 킥보드를 사주었어요
위험해서 미루어왔는데 다슬이 성화에 제가 지고 말았어요
단, 아파트 밖에서는 타지 않는다는 조건이지만....
슬기가 만원을 보탰어요 (양심이 찔려서인지)
저녁에 킥보드 타러 나가자 하여 밖에 나갔는데

다슬이가 하늘을 보면서
작은별은 할머니 별이고, 큰별은 할아버지 별이래요.....
손가락 둘을 입에 댔다가 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잘살아요!"
하며 손을 흔들면서 "아빠도 보고싶지" 하는말에.......

그래요 아버님, 어머님 아니 장인,장모님
당신 막네딸 많이 많이 사랑하고
두 외손녀 예쁘고 바르게 바르게 키울께요
항상 지켜 봐주십시요

~~~~~~~~~못난 막네사위 문안드립니다. 200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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