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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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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성군...
작성자 피**
등록일 2000.10.16
잘 지내구 있는감...
난... 뭐... 그냥... 매일 환성이 생각하며 그렇게 살구 있지...
밤마다 환성이가 있는 납골당을 생각해...
울 환성이 무섭진 않을까... 그리곤 마치 내 영혼이 몸을...
빠져나가 환성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처럼 상상을해...
밤을 넘어 새벽으루 가는 시간... 난... 어둠속이지만...
따뜻한 맘으루 환성이 옆에 그렇게... 그렇게 지켜준다구...
생각하면서 말야... 잠이 쏟아지면 말야...
울 환성이가 있는 납골당에 잠들어 버리는 거야...
그렇게 잠들면 쩜 맘에 편해져...
그리곤 아침을 맞이하구... 난 살아있기에... 내 할일을 하러
가지... 환성아... 넌 누구보다 행복해야해... 알지?
홈을 만들구 보니... 무지하게 허무하다...
일단을 만들구 보자... 뭐... 그렇게 오기가 생겨서 끝내놓고
보니... 허전한 맘이 더 휑~ 한거 있지...
매일 무얼 올려야 하나 고민하구말야... 새로 찍은 사진이 있음
올리겠는데... 이젠 없으니... 그냥... 예전의 너의 모습을...
가지구 합성이나 플쉬만 만드는 거야... 그 기분은 말야...
빈 껍데기를 건드리는 기분이야...
그리군... 마치 환성이를 가지구 장난친 기분도 들어 씁쓸해...
근데... 방법이 없잖아... 뭘 어떻하니... 이해해줄꺼지?
하지만... 난 변함없다... 나 하늘나라가면 이뻐해줘야해...
요즘 계속 이상한 일이 생기더라... 풋~ 착각하기를...
혹시... 환성이가? 나... 너무 바보같지...
이젠 무슨일이든 환성이일까... 하는 말도 안돼는 상상을해...
하지만... 환성아... 나... 계속 착각할꺼야...
그렇게라도 안하면 말야... 니가 잊혀질꺼 같아...
인간이란 너무도 멍청하고 어리석어서... 아픔속에 살다보면...
그 아픔이 왜인지를 가끔 잊어버거든...
그냥... 길가다 하염없이 울다가두 왜 우는지를 몰라...
넌... 조금씩 그런 존재가 되어가는 거 같아...
세상의 고민을 하면서두 알수 없는 눈물이 되는...
환성아... 나... 도와줄꺼지? 하루하루가 엉망이야...
첨엔 너때문이라 원망했었지만... 그건 내 탓일꺼야...
강하지 못해서... 아니... 난... 어쩜...
처음부터 강해지려... 노력하지 않았는지두 몰라...
그냥... 환성이생각하며 울기만 했지... 그리곤... 어쩔수 없는
상황엔 그냥 그쳐버리는... 그래... 그랬던거 같아...
환성아... 그거 아니? 나에게 변화가 쩜 있었어...
별건 아니지만... 기분 디게 이상한거 넌 모를꺼야...
그러면서두... 약간의 위로가 되는 걸 보면서... 나...
너무 헛웃음나는 거 있지... 환성아...
넌... 날 아니? 요즘 들어 그런생각 많이해...
환성이는 날... 기억할까... 짧은 시간이었지만...날...
날... 혹시나 기억할까... 괜찮아... 아무 소용없는 거잖아...
난 말야... 이젠 환성이 만큼이나 영혼까지 반할 사람 없겠지만
그래두... 그래두... 사랑해야한다면 말야...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구 싶어... 내곁을 떠나지 않을...
그런 사람말야... 다시는 이런 아픔 안겨주지 않을...
넌... 비록 이렇게 멀리 떠나버려 알수 없는 곳에 있지만...
내 마음은... 그 곳에 닿을 수 있을꺼라 생각해...
환성아... 그 곳에선 아프지 말구... 항상 건강해라...
그리구... 가족들 다시 만날때 까지... 좋은 모습으로...
그렇게 있어야돼... 나도... 천천히 너 만나러 갈테니까...
잘 있어...

뭐하니~바보야~피곤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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