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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속 6번째 이야기...오랜만에 수첩을 열어서 썼어...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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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12.13 |
오늘은 지난 수많은 날들 ...내 수첩을 채웠던 환성이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짧았지만 가슴에 너무 깊게 박힌...큰 아픔이 된 환성이에 대한 내 마음이 참 애틋하기도..유치하기도 했단 생각이 드네요. 환성이한테 참 미안해요.. 너무 짧았어서.... 환성이에 대한 내 마음이 뭐였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너무 갑작스레 찾아온 일들이라... 아직도..정리도 안되고..별로 믿어지지 않네요. 그냥 중국에 가 있는듯 하네여. 다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네요. 물론 지금쯤 이 세상보다 더 아름답고 눈부신 세계에서 착하고 순수한 친구들과 환하게 웃으며 하나님 곁을 뛰놀겠지만 .. 그래도 보고 싶어요. 이제 예전에 있었던 일들은 다 추억할만큼 다 추억해서 더 곱씹을 일들이 없네요. 너무 많이 생각해서 지겹기도 하구요. 옛날 사진도 너무 많이 봐서 눈동자가 어딜 보고 있는지..손은 어디에 있는지 다 외웠다니까요.. 이제 새로운 사진을 보고 싶은데... 그럴려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여야 될거 같아요.. 난 오래오래..늦게 늦게 ..여기서 더 살다가 환성이한테 갈거거든요..거기에선 여기와 시간개념이 달라 여기에서 몇십년이 몇초라죠..? 그러면 환성이 쪽에서 보면 아주 눈깜빡할 사이에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날수 있는게 되니까.. 참 다행이에요.. 아주 잠깐만 이 곳의 사람들이 그리울거 아니겠어요.? 이곳에 환성이를 보내고 남은 사람들은 아직 환성이를 그리며 눈물 흘릴 날이 더 많이 남았지만 그곳에서 환성이는 그렇지 않잖아요... 둘중에 한쪽만 힘들고 아파야지..둘다 아프면...빨리 지치니까 안되거든요..참 다행이에요.. 지금은 하늘에서 살고 있는 환성이보다 ..환성이 가족들이 더 걱정이 되요..그렇게 멋진 녀석을 보내고 얼마나 허전할까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죠.. 주님이 늘 환성이 가족들과 함께 하셔서 그들에게 축복만 내려주셨음 좋겠어요.. 19년이란 너무 짧은 생을 살아간 환성이도... 그리고... 그의 가족들도 ...너무 불쌍하잖아요.. 요즘은 많이 빼먹지만.. 그래도 기도할께.. 하나님곁에서 행복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