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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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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 |
| 등록일 | 2000.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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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재철씨 당신이 머무는 곳은 병원도 없고 약도 없고 근심도 외로움도 없는곳이니? 가뜩이나 서글픈 날들인데 녹슬어버린 육신이 나를 더 힘들게 해준다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말인데 당신 사후정리하러 이곳 저곳 혼자 다닐때 지하철역에서 빨간 신호등앞에서 불쑥 불쑥 유혹을 느낀적이 많았어 훌쩍 뛰어내리면 울고 불고 할필요없이 당신 만나러 갈수있는 거라고.... 지금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해 누구든지 가는 길인데 단지 조금더 발리 조금더 천천히 그것뿐인데 굳이 이렇게 힘들게 견뎌내야할 이유가 있을까 아이들을 보고 살아야 한다는데 아이들 자리를 아무리 커다랗게 커다랗게 그려봐도 당신의 자리는 메꾸어지지 않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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