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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죽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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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09.16 |
문학 시간에... 선생님이 갑자기 칠판에 이렇게 쓰시더라..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죽음... 그걸 쓰시고 그러시더라..생각해 보라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죽음.....아무도... 나에게 살 수 있는 시간이 1시간밖에 없는데... 내 주위엔 아무도 없다...말할 사람도..전화도...그저 나 혼자만 있다...내 죽음은 아무도 모를것이며... 그저 혼자 죽어간다...혼자...죽음의 공포와 맞서 있으며.. 죽음의 문에 맞닿아 있다.... 정말..끔찍하더라....오빠.. 눈에 눈물이 가득히 고이는걸 참느라고 혼났어... 오빠 생각에.... 슬퍼서가 아니야....기뻤어... 오빤...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끔찍한 죽음이 아닌... 너무나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그런....죽음을 간직하고 있잖아.. 사람은 이 세상에 소풍 온 거라지...지금쯤 집에서 편히 쉬고 있을 오빠에게 끔찍한 죽음의 추억이 아닌 행복한 죽음의 추억이 있어서 참..다행이라 생각해... 좋은 추억들과 함께..편히 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