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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영원
작성자 m**
등록일 2000.08.05
나 바다를 다녀왔어.

너를 보내는 마흔아홉번째의 날을 지내고 바다를 보고왔어.

그날을 맞는 밤에는 잠이 그렇게도 오지 않더니
너무나 침착하게 너를 보내는 마흔아홉번째의 아침을 보내고
나는 하루종일 잠에 빠졌어.
그리고 바다로 향했다.
일부러 너의 음성이 담긴 CD랑 MC를 남겨두고 출발했어.
짙은 안개와 비... 그래... 바다도 빗물로 하나가득이더라.
이상하지. 나 그날도 눈물이 나오지 않더라.
49일이 지나고 나면 더이상 울어선
않된다고 한 누군가의 이야기때문인지...

그리고 오늘 바다와 멀어지는 길에 뜻밖에 들리는
"서로 다른 안녕"... 그제서야 나는 너무 서럽게 울었어.
성당에서 흐느끼던 많은 친구들의 그리움속에서
그렇게도 참아내던 뜨거운 것들을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어.
이제는 울면 안된다지만 너 나 용서해주겠지...
이렇게도 하지 못한다면 너를... 너의 안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힘들고 버겁기만 하니까...

나 바다를 보고왔어. 슬픈 바다를...
같은 하늘아래에서 예쁘게 웃는 너의 미소를 볼수있다는
즐거움이 더이상 계속될 수 없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너무 슬픈기만 한 바다를 보고왔어.

그 비오는 바다가 너를 대신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어.
그 비오는 하늘위의 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었어.
그래서 더 슬프기만 한데...

환성아...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은 이렇게 우는 것 이해해줘.

환성아...
우리들은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릴 수 있지만
다만 너무 오래이지 않게 해줄 수 있겠니...

우리는 환성이가 그곳에서 더욱 행복하다고 믿어...
우리는 환성이가 이곳의 가족들과 멤버들, 친구들,
그리고 너를 사랑하는 우리들을 지켜줄꺼라고 믿어.

환성이는 우리와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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