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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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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아빠! 너무 불러 보고 싶어요!!!
작성자 큰**
등록일 2000.11.25
아빠!!!
큰딸 경희예요...
너무 오랜만이죠?
죄송해요...자주 글 올리지 못해서...
아빠! 날씨가 꽤 쌀쌀해졌는데...어떻게 지내세요?
천국에서 우리 가족 항상 지켜보시는 거죠?
아빠 계실때 잘해 드렸어야 하는데...고생만 하시다가 이게 뭐예요...생각만 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목이 메이네요...
나는 정말로 완쾌되실거라 믿고 떨어져 있어도 더더욱 열심히 살았는데...정말로~~~
아빠!!!
내일이 아빠랑 엄마랑 결혼하신지 22주년 되는 날이예요!
아빠 알고 계시죠? 다 지켜보고 계신거죠?
아빠 내일 뭐해야 할까요? 엄마 좀 지켜주세요...외롭지 않게...
요즘 일 보고 다니시느라 너무 바쁘세요...힘내자고는 하시는데...어딘가 외롭고 허전해 보이세요...
아빠가 힘내시라고 용기 좀 주세요...아시겠죠?
저도 힘낼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데...아빠 생각만 하면 주저앉고 싶을 때가 많아요...효도도 못하고...
항상 큰방에 있는 아빠 사진 보면서 얘기하는데 아빠 다 듣고 계시죠?
약속한 것처럼 꼭 열심히 살께요...
항상 지켜봐 주세요...
내일 엄마 기쁘게 해 드리고 다시 글올릴께요...
아빠!
이제는 고통없이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고 우리가족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빠! 너무 불러보고 싶네요...사랑해요!!!
참!!!
학교에 돌아오니까 과 친구들과 교수님들이 너무 많이 걱정해 주고 위로해줬어요...
아빠도 보셨죠? 기쁘시죠?
아빠! 정말로 사랑하고 존경해요...
또 글올릴께요...안녕히 계세요...

2000년 11월 25일
아빠를 너무 그리워하는
큰딸 경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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