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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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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일요일에 흰나비가.....한마리 두마리....
작성자 하**
등록일 2000.10.03
오빠.......

빨래를 널구 있었어여...

저희 집 마당에...

예쁜 풀잎들 사이에

눈이 부시게 빛이 내리 쬐구 있었는데.......

빨래틈 사이루....

흰나비가 하나...둘....

날아들더라구여..

오빠가 넘 생각나구 보구싶었어여...

오빨 잊을까바 걱정돼시는건가여..?

이렇게 문득문득 나타나 주시는건.......?

가을이 가면 오빠의 마지막 함께 해주던 친구들도

하나둘........

오빠곁으로 향해 가겠네여....

오빠 넋을 기리는 흰나비....

요즘 갈수록 흰나비가 뜸해지네여.....



내년봄이 오면.......

오빠의 품안에서 다시 흰나비가 태어나고...

다시 흰나비를 보면

오빠생각이 간절해 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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