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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엔 약속 못 지켜 미안하다구 하더니... 이젠 우리 약속 영원히 지킬 수 없는거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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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나** |
| 등록일 | 2000.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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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아... 오랫만에 니 이름 다시 불러보는구나... 나 니 이름 지우려고 일부러 안 불렀어... 어짜피 대답도 없는 넌데... 그리고 전엔 몰랐는데.. 막상 니가 없으니까 니 이름을 부른다는게 너무 서글프더라... 짜식... 전엔 우리끼리 뭉치자고 하면 젤 먼저 반기던 녀석이 결국 스케줄 때문에 못 온다구 미안하다고만 하고 중국 콘서트 끝나면 만나자던 그 약속... 넌 끝까지 약속을 어기는구나... 영원히 지켜질 수 없는 약속이 된거냐? 나 오늘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실수했다.. 그것 때문에 휴~ 다 울더군.... "환성아 너 뭐 먹을래?" 이말이 그렇게 슬펐나? 하긴 중요한건 니가 세상에 없다는거지만..... 같이 숨쉬고 있지 않는다는거.... 그 사실 때문이였겠지? 넌 임마 그렇게 가기엔 너무 아까운 놈이였어... 그건 너도 잘 알꺼야.. 그래서 더 니가 그리운거 같다 너 거기서도 아픈건 아니지? 너 아프면 내가 가만 안둘꺼야.... 다음 생에 다시 만났을 때도 이렇게 아무말 없이 떠나면 진짜 가만 안둘꺼야... 김환성.... 정말로 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 그때도 친구로 만나자.... 영원히 우정 나누며 지내자.. 이번 약속도 어기는건 아니지? 넌 정말 최고였고... 널 사랑하는 사람들이 널 기억하는 한 넌 앞으로도 최고일꺼야... 환성아....... 행...복.........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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