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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데려가 주오
작성자 최**
등록일 2000.09.19
가는 것이 어찌 세월 뿐 이더냐,

너도 가고, 나도 가고, 그런데, 왜 ? 사랑하는 사람을 같이 데려 가지 않는 것은 그 무슨 중벌이란 말이요. 내가 그토록 무거운 벌을 받을 만한 짓을 했단 말인가, 내 아무리 머리를 쥐어박으며 생각 해 보아도 그럴만한 죄를 진일이 없는 것이 확실할 진데, 왜 ? 나와 우리 아들에게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지만 그 어디에도 해답은 없어, 그렇다면 "죽음" 이란 너와 나의 책임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생의 마지막, 삶의 끝, 이란 생각이 옳은 것인지? 어느 종교 에서는 원죄가 있어서 그 죄 값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믿기에는 이유와 설명에 설득력이 현저히 부족하고, 또 다른 종교에서는 죽으면 선별되어 사후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가진다고 했는데 이 역시 신빙성 이 전혀 없는 것 같고, 죽음이란 "무"의 세계라고 해야 옳은 표현인지? 죽으면 아무 것도 없는 것이고, "생의 마지막" 그 외의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인지? 그렇다면 죽음에 대한 의미나 표현에서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안 인가? 의미와 표현이 어떠한들 어떠랴, 그것은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 마음이지. 혹은, 죽고 나서 중벌이 무서워서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며, 사후 세계의 새로운 삶을 위해 또 다른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현재 살고 있는 이 삶에 충실하고 후회 없는 생활을 지속하는 것, 최상의 건강과 명예 지위 힘 권력 헌신 봉사 등등...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삶의 참 뜻일까?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일뿐, 다른 모든 사람들의 소망 또한 그런 삶이 주워지길 바라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 안일까? 어느 누가 못되고 악하고 욕먹으며 살아가길 바라고 미워하며 생활하고 싶을까, 그런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은 어떠한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나 또한 지금의 내 생활이 너무나 힘겨워....

그렇다고 죽은 당신이 다시 와서 도와주지도 않을 진데 넉 두리 는....! 이렇게 라도 속을 뒤집고 나면 조금은 편한 듯 하기도 하고, 더 쌓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당신이 옆에서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과 내 속을 달래는 기분으로 편지를 띄워 보지만 답장을 주려는지...?

안녕....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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