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자꾸만 아버지 생각이 나요 | |
---|---|
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10.13 |
아버지! 오늘도 아버지 보고싶어 찾아 왔어요. 역시 말씀 드린대로 기온도 뚝 떨어졌고요. 이상하게 오늘은 다른날 보다도 더, 아버지 생각이 나고 아버지 영정앞에 앉아 있으니 눈에 눈물이 맺치고 코끝이 찡해오더군요. 남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잊혀져 간다고 하던데, 저는 거꾸로 아버지 생각에 제마음이 걷잡을수없이 약해져 가는것만 같아요. 아마도, 아버지가 보셨다면 못난놈이라고 호되게 꾸짖으셨을 텐데... 그래도 좋으니 아버지가 제곁에 계셨더라면하는 바람인데 현실은 그렇지못한것이 더욱더 저를 슬프게 합니다. 아버지! 어쩌다가 제가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아버지께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였는지요... 아버지! 옛날에 어려서 배웠던 청개구리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네요... 제가 그짝이 되어버린 지금, 아버지께 고개숙여 용서를 빌고 어떠한 말씀을 드린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읍니까... 오로지 제가 저의 남은 생을 살면서 아버지께 못다했던것을 뉘우치면서 아버지를 뵈올날을 맞이 하는것밖에요... 그때는 아버지께 불효를 하는 자식으로 뵙지 않을겁니다. 그렇게 되려면 이제라도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뉘우치는 마음으로 세상을 달리보고 열심히 살아 아버지께 부끄러움이 없도록 노력할께요. 이것만은 꼭 아버지께 약속드려요. 아버지! 오늘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 첫눈 온곳도 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아버지가 첫눈을 보실수 없다는것을 생각하니, 제 마음이 찢어질것만 같아요... 아버지 편히 쉬시고 즐거운 시간 맞이하세요. 내일 또 찾아 뵐께요.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