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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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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낼 모레면 벌써 오빠가 간지 49일째나 되는거네...
작성자 하**
등록일 2000.08.01
오빠..내일 모레가 벌써 오빠의 49제야..
49제...오빠가 떠나간지 벌써 49일이나 된거네..
시간 참 빨리 간다..
오빤 잘 지내..?
궁금해..오빠 소식이 궁금해..잘 지내는지..행복한지..
이것저것...말이야...
거기 생활에 적응은 잘돼..?
여기가 궁금하거나..다시 돌아오고 싶다거나 하진 않아..?
한번씩 내려다 보는거야..?
요즘은 참 더워,,,땀이 삐질삐질나...
하긴..내가 이런 더위쯤으로 투정부릴 게 아니지..
오빠는 그 뜨거운 불구덩이속에서 하얀 가루가 되도록...
그렇게...한줌의 가루가 되도록...거기에 있었는데...
많이 뜨거웠지...??
난 하늘에 바랬어..오빠가 거기 들어가기전에...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주길 말야...기적을 바랬어...
근데...기적이란건 없나봐...그렇게 바랬구.,.또 그런 일이 일어날것만 같앴는데..오빠는 끝내..그냥..가버리더라..
오빠...나 정말..49제 때 가구 싶어..근데..안갈려고,..
안갈려고...
미안해....정말...미안해...다시 그런곳에서 오빠의 죽음을 확인하고,..돌아와서 아무렇지도 않을 수 없을거 같애...
정말..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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