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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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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지금 용미리야...
작성자 죽**
등록일 2000.12.01
오빠.. 나야..

여기는 용미리.. 납골당...

믿기는 싫지만 여기는 오빠와 제일 가까이 있을수 있는곳...

납골당안이.. 너무 추워... 정말 너무너무..

얼마나 추울까.. 혼자서...

나 오빠한테 너무 미안한거 있지..

오빠는 이렇게 추운데 두고 나는 맨날 따뜻한 방에서 밥먹구..

놀구.. 테레비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나 마니 밉지..?

이휴...

여기 오랜만에 왔는데 오빠 옛날에 엄마랑 오빠 동생이랑 오빠

누나랑 찍은 가족사진 있드라.. 엄마가 갔다노으셨나바..

그 사진 보니까 나랑 있던 오빠 모습이 그대로 떠올라서...

.....................

지금은 예전보다 힘들진 않지만 그래두 오빠생각 문득문득

날때면.. 나도 모르게 울어버린다....

오빠도 보고있지..?

근데 요즘에는 왜 꿈에도 안나타 주는거야..

벌써 새사람이 되서 태어난건 ...지...

만약 그렇다면 나랑 우연이라도 마주칠수 있게.......

나.. 기억해야되...

오늘은 현진이랑 혜나랑 왔어.. 혜나는 할아버지 뵈러...

나 이제 마니마니 올께... 정말로...

오빠 추운데 혼자 있게 하구 싶지 않거든..

그럼.. 내가 올��까지 잘있어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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