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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너무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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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 |
등록일 | 2000.12.08 |
이제 조금씩 자기의 사랑을 알것 같은 남편이야. 이틀 동안 몸 상태가 좋질 못해서 이제서야 왔어. 아까 자기에게 갔다왔는데도 오늘은 마음이 편치가 않아. 자기에게 편지를 쓰고 왔는데도 아직도 할 말이 있는가봐. 뭐라고 자기에게 말하고 싶은데 딱히 할말이 떠오르질 않아. 아까 자기에게 말한대로 자기 물건 다 치우고 이젠 내 물건을 정리 하다가 당신 생각이 나서 이렇게 당신 보러 왔어. 어머님은 오늘 남양성지에 다녀오셨어. 자기가 좋은 곳에서 잘 지낼수 있다면 그건 아마 어머님의 힘이 가장 클 거야. 난 그런면에서는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 조차도 꺼낼수가 없는 입장이야. 어머님의 모습을 그저께 보고서 난 결심했어. 내가 강해져야 어머님이 덜 힘드실것 같아. 내가 강해질수 있도록 자기가 나에게 힘을 줘. 내 마음속에 항상 있으면서 나에게 잘할수있는 힘을 줄수있지? 그저께,어제,그리고 오늘 나는 자기를 다시 한번 떠나보내는 거야. 그게 두려워서 여태 옷장 속도 한번 열어보질 못했지만 이젠 어떤 일이 있어도 두려워 하질 않고 당당하게 맞설려고 해. 자기 100일 가까워 오니까 기분이 점점 별로야. 내 곁에 있을때 잘 챙겨주질 못하고서 이제서야 후회하면서 말야. 내가 자기마음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어도 진정으로 자기만을 사랑했었고 지금도 사랑한다는거 그거 하나만은 알지? 자기 있을때도 그렇고 지금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점점 잘하는 모습 볼수 있도록 노력할께. 그립고도 그리운 나의 사랑 현주야 뒷모습만이라도 한번 볼수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아..... 사랑해 박 현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