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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두번째 오빨 보러 오는 길..
작성자 A**
등록일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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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간지 벌써 200일..

오빠가 있는 이곳에 왔어요,,

누가그랬는데..

아무리 와봐도..

반겨주는 오빠 모습은 볼 수 없다고..

오빠가 갇혀있는..

그 차디찬 벽을 만지면서..

마음이 얼마나 아파오던지..

오빠..

보구싶단 말밖에..

앞으로도 계속 보구싶을꺼란 말밖에..

달리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요..

아마도..

제가 어른이 되기..몇 년 전까진..

오늘 오빨 보는 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오빠 곁에 두고 온 편지에도 썼지만..

오빠가 가보구 싶어했던 그곳..

제가 가서요..

오빠의 눈으로..많이 보구..

많이 듣구..많이 느끼고..올께요..

몇년 후겠지만..

다시 꼭 와서..

그곳 얘기 많이 많이 들려줄께요..

매일 매일..얘기해 줄께요..

오빠..잊지 못할꺼야..

내가 어떻게 오빨 잊을 수 있겠어..

때론..너무 가슴이 아파서..

차라리 잊었으면 했지만..

오빤..표현할 수 없을만큼..

내 맘속에 너무 크게 자리잡았는걸..?

나 너무 못되서..

죽어도 오빠와 같은 그곳에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 꼭..죽어서 오빠 만나기 전까진..

절대..오빠 잊지 않아..

오빤 날 잊어도 좋아..

그 때..내가 오빠 앞에가면..

그냥..한번 웃어줘..

오빠 그 예쁜 미소 본지 너무 오래되서..

나 지금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오빠 다시 보면..할말도..하고싶은 것도..

너무 많겠지만..

난 바랄꺼 없어..

그냥..그 미소 보여주기만 하면돼..

오빠..

영원히 기억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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