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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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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0.12.31 |
아버지! 어느덧, 아버지께서 떠나신지도 벌써 3개월이 흘러 버렸고 올한해도 오늘 하루를 남겨두고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올, 2000년 한해는 정말로 저의 주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것같아요. 시간이 흘러버린 지금도 , 아버지께서 떠나셨다는것을 믿을수가 없고 실감이 나지 않아요... 특히나, 아버지께서 떠나시고 계시지않은 지금 아버지의 영정만이라도 성의껏 모신다하면서도 제대로 못모시고 있으니, 이불효를 어찌 감당해야 할지요... 더군다나 이곳, 이승은 아버지께서 계실때나 계시지 않을때나 어느하나 변한것 없이, 다람쥐 체바퀴 돌듯 언제 그랬더냐 하듯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답니다... 참,인사가 늦었지만 아버지 새해에는 그곳에서나마 마음편하게 지내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저희들 열심히 사는것 지켜보시고 아버지께서 저희들 보살펴 주시고요... 그리고,새해에는 가까운 시일내에 지용이어미와 경은이를 함께 데리고 아버지께서 계신 그곳을 찾아 뵐께요. 쓸쓸하시겠지만 뵈올때까지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지내시길 바란답니다. 그럼, 아버지 다시 찾아 뵐때까지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