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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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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사** |
등록일 | 2000.08.04 |
오늘은 지나가는 소나기가 정말로 단발적으로 내렸습니다. 그동안 우리를 그리워하면서 자꾸 자꾸 내려다 보고 계셨나요. 그 곳에서도 여전히 '술'은 당신을 즐겁게 해주고있나요. 아님 진짜로 술 근처에도 가지않고 남기고 온 우리를 그리워하고 있나요. 아시겠지만 요즘 전 대학원다니느라고 정말 바쁩니다. 당신 딸은 매일 매일 학원갔다가 혼자 놀고 있고요. 공부를 관둘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럼 내가 미칠것 같아 미치도록 공부에라도 매달리고 있습니다. 어젠 친구랑 커피를 한잔했습니다. 대학원에서 가족동반 모임을 하자 해서 당황했다고 했더니, 글쎄 그게 당황하면서 가슴아프면서 살아가야하는 저에게 주어진'벌'이라고 하더군요. 그런가요. 당신 생각도 제가 이런 벌을 받을 이유가 있나요. 한 평생 같이 살자 해놓고 어느날 갑자기 그 곳으로 가버린 당신이 나쁜거지 제가 나쁜건가요. 돌아올 순 없나요. 정말 미치도록 한번 안아볼 순 없나요. 아니예요. 이건 억지 소리예요. 그리고 저 지금 최재훈의'잊을수 없는 너'를 들으면서 실컥 울었어요. 다음에 또 쓸께요. 저에게 늘 기운을 주세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나봐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