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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이름이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 삼촌.....
작성자 김**
등록일 2001.01.14
삼촌 잘있었어?

나 유라니야.

나 벌써 고2가 된다.

삼촌이 하늘나라로 갔을때는 내가 초등학교때 였지?

삼촌 미안해. 나 삼촌 지금껏 잊고 살다가 지금 생각이 났어.

정말로 미안해. 삼촌이 나 여수에 내려갈때마다 무지 잘해줬는

데...

나 여수에 내려가면은 삼촌이랑 손 잡고 산에 올라가고는 했는

데...

삼촌! 삼촌 장례식날 나 학교때문에 못 갔잖아.

그때 내가 삼촌한테 편지 썼었는데...

읽었어? 나 그 편지에 뭐라고 썼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그때 나 울면서 썼었는데...

큰할머니 잘 지내고 계셔.

제작년 여름에 부산 큰고모네가서 큰할머니 보구 왔어.

삼촌, 나 삼촌 무지 보고 싶은데....

삼촌도 나 이렇게 큰 모습 보고 싶지?

정말로 삼촌 미안해. 삼촌이 나한테 무지 잘해줬었는데...

삼촌 생각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삼촌은 큰할아버지랑 같이 지내고 있겠네.

나는 큰할아버지 얼굴을 뵌적이 없어서...

아마 무서운 분이셨겠지?

삼촌, 작은 삼촌 제작년에 큰고모한테 또 혼났다.

아마 큰고모랑 작은 고모도 삼촌 무지 보고 싶어할꺼야.

삼촌 그날 바다 나가지 말지.

그러면은 나랑 같은 하늘아래 있을텐데...

삼촌 하늘나라에서는 고집 없이 살지?

삼촌 고집때문에 삼촌 하늘나라로 간거잖아.

삼촌이 항상 비디오 빌려주던게 생각난다.

삼촌 무릎에 앉아서 같이 보곤 했는데...

삼촌이랑 같이 자기도 하고 말야.

삼촌! 나 이제 삼촌한테 편지도 자주 쓸께.

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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