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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동치미가 생각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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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09.01 |
태풍이 쓸고간 자리는 늘 슬픔이 뒤 따라옵니다. 그동안 잘지내고 계신지요.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문턱에서 문득 어머님께서 담가 주셨던 시원한 동치미 생각이 납니다. 늘 풍성하게 담가 겨우내내 먹던 그 동치미 언제 그런 맛을 느낄수 있을런지 제가 열심히 연습해서 어머님 생각 하면서 먹겠습니다. 아버님께서도 추운 겨울에도 동치미에 국수를 말아 드시는 것을 좋아하셨는데........ 어머님 10월 8일에 이사를 합니다. 이사 잘 할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 지켜 봐 주시고 어려움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9월 3일날 찾아 뵙기로 했으니 그동안 아버님과 잘 지내시고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