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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환성이도 많이 생각나지만, 너의 가족들도 많이 생각나는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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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하** |
| 등록일 | 200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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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얼마안남은 후부터, 너의 가족들이 많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편지도 보내드렸는데, 잘 받아보셨는지 모르겠다. 특히 어머님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우리 환성이가 얼마나 많이 보고싶을실까? 들리시지 않으시겠지만, 인사부터 드려야 겠다.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현지씨! 힘드시겠지만, 한가위명절 잘 보내세요. 환성이를 위해서라도, 웃음가득한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환성아! 부산은 날씨가 잔뜩 찌푸렸는데, 금방 해가 났다. 꼭 우리 환성이가 명절 인사하는것 같으네. 그래 환성이도 즐겁게 지내야 된다. 지금쯤 우리 환성이는 뭘하고 있나? 천국에서도 송편만들어 먹니? 송편 만들고 있어? 오늘밤 꿈엔 환성이가 나타나서, 직접만든 송편이라면서 내입에 예쁜 송편하나만 쏙 넣어주는 꿈 꿨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송편이 먹을수있는 영광을 나한테 줬으면 행복하겠다 환성아! 오늘밤에 잔뜩 기대해야겠다. 부담은 갖지마. 나한테 안왔으면 가족들한테 놀러간걸로 알면 되니까! 어쩜 내가 더 바라고 있는 일일수도 있잖아. 환성이 오늘은 좀 바쁘겠다. 예쁘게 차려입은 천사옷 입고, 어머니, 아버지, 누나꿈에 한번씩 다 찾아가서 인사하고 얘기라도 하고 올려면, 날밤 꼬박 세겠네. 그래도 천사문 닫히기 전엔 꼭 하늘로 올라가야 된다. 너 미아된면 안되잖아. 환성아! 너의 영원한 짝꿍이었던 성훈이가 많이 아프대. 환성이가 많이 도와줘야 될것 같다. 성훈이 빨리 일어날수 있도록 나도 기도할께. 성훈이가 말은 안하지만, 너가 많이 그리운가 보다. 그리움이 쌓이고 쌓여서 병이 되었나봐. 짜식 겉으로는 차갑게 보이고 강해보이지만, 너만큼 여린 녀석인것 같다. 성훈아 빨리 건강해지길 발랄께. 여느때보다 더욱 보고싶은 환성아! 너무,진짜, 죽도록 널 사랑한다 김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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