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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너와 내가 만나는 장소야 그치 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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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08.21 |
계속 너와 나의 만남을 가로막더니, 이제서야 내가 들어올수 있게끔 사이트가 열리는구나. 너의 소식을 들을수 있는곳은 많지만, 그렇지 않아도 떨어져 있는데, 다른 사이트는 너와 나 사일 더욱 멀리 떨어뜨리는 것 같아 속상하더라. 여기가 너와 내가 가장 가까이서 만날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어 환성아! 오늘 날씨 굉장히 좋아. 오늘은 우리 환성이가 기분이 좋은가보다. 네가 떠난이후로 하루하루의 날씨가 환성이의 기분에 따라 바뀐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그런 생각을 하면 내 나름대로 날 컨트롤할수 있어 좋고, 환성이와 함께할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거든. 이렇게라도 해야지 내가 살수가 있어 환성아! 보고싶다. 혹시 어제 저녁에 너의 이름을 부르는 꼬마들 목소리 들었니? 우리 밑의 집애기들인데, 너의 얘길 해줬다. "있잖아 정민아! 저기 하늘위에 반짝반짝하는 별이 하나있지. 저별이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별이다. 정민이가 이것저것 묻길래 "응 언니 친구가 많이 아팠어. 정민이도 사람이 아프면 하늘나라 가는거 알지, 그오빠도 아팠거든 그래서 하느님이 빨리 부르셔서 저기 하늘나라로 갔어. 그래서 별이 되었는데, 저기 제일 예쁜별이 환성이 오빠 별이야." 그래서 내가 시켰어. 언니따라 해보라구. 그랬더니... "황성이 오빠 행복하세요, 황성이 오빠 잘지내세요. 황성이 오빠 보고싶어요" 아직 애기들이라 환성이 발음이 잘안되는지 네 이름을 황성이라고 부르더라. 그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뽀뽀를 쪽 해줬지. 애기들한테 너 하늘나라 갔다는 말할적에 눈물 참느라고 무던히도 애썼어. 아직 널 생각하면 웃음보다 눈물먼저 흐르는 걸 보면, 넌 여전히 슬픔, 눈물, 아픔의 존재로 내가슴 한켠에 남아있나봐 환성아! 다시 네가 있는 그곳으로 가서 너의 사진이라도 보고싶다. 하지만 너무멀다. 언제라고 약속은 못하지만, 꼭 다시 널 만나러 갈께. 환성아! 사랑해. 너의 영원까지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