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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오빠.. 보고싶다....그리구.. 미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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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 |
등록일 | 2000.08.15 |
오빠.. 너무 늦게 왔지? 미안..미안 오빠...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하늘은 아주 맑던데.. 오빠 기분 좋았나 부다...^^ 벌써.. 2달째네.. 시간 참 빠르다 그치? 2달동안.. 오빤 뭐하고 지냈을까.. 생각만 하면 슬프고 눈물이 나오지만.. 오빠가 슬퍼하니까.. 기쁘게.. 받아들어야 할까.... 슬프게 받아 들어야 할까.. 모르겠다.. ^^ 오늘 친구들이랑 새벽 부터 나가서 시내에 "영원히 널 기억할께 김환성" 라고 적힌 종이를 곳곳에 붙였어 아직 오빠를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구.. ㅡㅡ 쩝..쩝.. 어떤 사람이.. 옆에다가 글을 적어 놓더라.. "환성아! 천국 가서라도 행복해!" 라구.. ^^ 그 사람 디기 착하지.. ^o^ 환성오빠가 칭찬해 주면 되겠다 조금은.. 슬픈일도 있었지만.. 버스타고 집에 오면서.. 내가 환성오빠한테 한 말... 들었지? ^^ 8월15일.. 남북 이산가족이 만난다구.. 다들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지만.. 2달전 오늘은.. 모든 사람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렸을꺼야.. 환성오빠.. 혹시 지상에 내려가고 싶어서 하느님께 떼쓴건 아니겠지? ^^ 그럼 쓰나~~ ^^ 근데.. 환성오빠.. 천국에서도.. 이름이.. "김환성" 이야.. 아님.. "안토니오" 야? ^^:;;;; 천국에서.. 천사되었으니까.."안토니오" 라는 이름도 어울리고.. "김환성" 이라는 이름은 버릴수 없자너... 궁금하다.. 히히~ ^^ 오늘. 내 꿈에 나와서.. 답해주라.. ^^ 어제두 그전날에두.. 내가 자면서.. 환성오빠를 그렇게 불렀눈데 환성오빤 내 꿈에 한번두 안 나타나주구...ㅠㅠ 환성오빠.. 약속해! 오늘은 나타나 주겠다구.. 알았지? ^^ 나 기다린다~~ ^^ 그럼 담에 올때까지 잘있구~ 건강해~ 아.. 그리구.. 오빠.. 용미리 못간거.. 정말 미안.. 뭐라고 말해야 할지.. 그렇게 약속했는데.. 그대신 오빠네 집에 가서 오빠네 어머님 만나구.. 얘기하구~ 그랬어.. ^^ 그래두.. 조금은 잘못한게.. 아니.. 크게 잘못한건가..ㅡㅡ;; 암튼.. 오빠는 알테니까.. 나.. 용서해...주는..거지? 용..서 안해두.. 괜찮아.. 내가.. 잘못한걸 뭐... 오빠를.. 너무 그리워해서.. 그랬는가봐.. ^^;;;;; 오늘 내 꿈에 나타나서.. 꾸지람두.. 해.. ^^ 그럼..빠빠잉~~ ----지상에서 다은씀---- p.s 이젠 울지 않을께 다음 세상에서라도 너 꼭 행복해야해 "안토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