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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여행 갔다 왔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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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 |
| 등록일 | 2000.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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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오빠. 방금 수학여행 갔다왔다가 집에 돌아왔다.^^ 제주도루 3박 4일 갔다왔는데 무지 좋았어. 제주도는 첨 가본데였는데 정말 이쁘더라구. 헤헤. 오빠가 도와준거지?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온거. 태풍도 비켜가구. 특히 첫째,둘째날은 날씨 무쟈게 좋았는데..정말 햇살이 눈부셨어. 아무 것도 없이 오직 바다만이 펼쳐져 있는 한가운데. 시커멓게 몰아치는 파도를 보면서 때론 부옇게 흐린 수평선을 보면서 얼마나 오빠 생각이 난 지 몰라. 괜히 폼잡으면서 -저바다끝엔 오빠가 있을까- 하구 말야. 우습지? -_- 집에 돌아올때 비행기에서두 오빠 얼굴이 아른거리더라. -저 구름속에 오빠가 자고있는건 아닐까- 하구. 유치하지만 어쩔수 없어. 사랑은 유치한거래.-_-;; 환성오빠. 내가 제주도 사투리 해줄까? 버스기사 아저씨한테두 배우고 가이드 아줌마 한테두 배웠다. 잘 들어봐. 알겠수꽈? 알겠수다. 도르몽도르몽 오소. 쿡쿡. 잼있지? 더 배웠었는데 까먹었다. 진짜 오리지날 사투리는 하나도 못 알아듣는 것도 있었어. 거기에 비하면 내가 사는 경상도 사투리는 암것두 아녀.^^;;;;; 아우~ 별루 피곤한 생각도 안든다. 엄마는 피곤하다구 일찍 자라구 그랬는데. 어제 왔다는 엔알지 vcd 보구 오빠한테 편지쓰구 해도 안 피곤해. 콘서트.. 참 멋있었다. 오빠두 거기에 있었지. 그지? 그래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왜 이런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는 지 이해가 안 가. 이제는 알아야 하는데. 오빠는 하늘에 있다는 걸. 그래두 뭐.. 오빠가 있는 천국은 여기보다 훨씬 따뜻하고 편하고 살기 좋은 곳일테니깐. 믿을래. 환성오빠. 이제 그만 줄일께. 제주도 얘기 많이 해줄려구 그랬는데 이야기가 딴데로 새버렸네? 헤헤. 담에 더 해줄께. 오빠!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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