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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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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미** |
등록일 | 2000.09.23 |
오늘도.. 정말 어김없이 비는 내리는구나..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전에두 내가 말했듯이.. 너랑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날엔.. 계속 비가 왔어. 오늘도.. 역시나.. 조금 일찍 그쳐버리기는 했지만.. 어쨌든 비는 왔네. 사실... 그래... 이렇게 비가 계속 오는것두.. 괜찮은거 같아. 그냥... 니가 더 생각나기두 하구.. 그래.. 100일이라.. 벌써 그렇게 됐구나. 그런데 나는.. 아직도 왜 실감이 나지 않는건지.. 이렇게.. 너에게 이런 편지를 쓰면서두...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그냥 너.. 4집 준비한다구.. 잠깐 안 보이는거라고.. 그냥... 그렇게 느껴져.. 그렇다면... 정말 좋겠지만... 안토니오..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었어. 오늘 유민이랑 성훈이랑 성진이랑 명훈이랑.. 라디오에 나왔었거든. 대타겸으로 나왔는데... 안토니오를 틀어주더라. 그거 틀 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런데.. 너무 아쉽게두.. 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어. 하필 그 부분을 잘라버리다니..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 너 나레이션.. 나레이션이라구 하기두 뭐하지만... 어쨌든 그런 것두 처음이지? 적어두 엔알쥐에서는... 그런데.. 그거 들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떻게 그렇게 맞게... 일부러 그런 음성을 고른것이겠지만.. 그래두... 참... 신기하기두해.. 그때라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느꼈을 수도 있을 걸.. 지금 들으니까.. 왜그리 슬프고.. 안타깝고.. 마치.... 예상이라도 한것처럼 그렇게.. 갑자기 생각난건데.. 심은하가... 니가 좋아하던 그.. 사람이.. 난.. 좀 늦게 알았지만... 어쨌든.. 심은하가... cf에 한번 얼굴 비출때마다 받는 돈이 아파트 한채 값이라네? 너두.. cf찍구 싶댔잖아. 분위기있는 커피cf.. 이쁜 여자 연예인과 함께 찍구 싶다구했었잖아. 너라면.. 환성이 너라면.. 심은하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을텐데..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니가 제일 자신있다던 눈빛이랑... 니 예쁜 목소리... 섹시함..^^ 뒤질것없잖아? 그치? 너두... 커피cf 찍었으면 잘 했을 자신 있지? ..cf... 처음 찍은게... 중국에서의 vcd cf지? 그..DDR... 그거.. 콘서트 vcd로 조금 보긴 했는데.. 아쉽게두..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 버렸네... 이왕이면 그 cf.. 커피 cf..였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너 왜그렇게 빨리 떠난거니? 조그만... 정말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한달 정도만이라도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콘서트도 하고... 한국에서의 콘서트는 아니더래도... 너희.. 첫 단독 콘서트였잖아.. 나.. vcd 볼 때마다 생각해.. 상상을 해.. 니가 만약 저 안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 때의 분위기... 너 노래불렀을 모습.. 생각을 해보는데.. 그런데... 너무 힘들더라. 잘... 안 맞춰졌어... 잘 모르겠더라. 너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잘 안됐어. 그냥.. 한가지 말할수 있는거라면...너... 아주아주..열심히 했을거라는거.. 몸이 부서질정도로 열심히 춤추고.. 목이 찢어질 정도로.. 열심히 했을거라는거... 그냥... 그 생각밖에 안 들더라. 그리구... 너무너무..멋있었을거라는거.... 그리구.. 지금 하나.. 궁금한게 생겼어. 너.. 머리는 어떻게 했을까? 너희들... 특히 너는 머리에 신경을 많이썼었잖아. 독특하고 멋진 스타일 많이 했으니까.. 콘서트때도.. 독특하고.. 그런 스타일이지 않았을까?? 아... 그리구... 니가 있었으면... 콘서트장이.. 그걸 보는 사람들이.. 한국에서의 팬들도.. 모두 눈물을 흘리진 않았겠지? 울음소리 대신... 기분좋은 함성소리가 더 많이 들렸을거야.. 그리구.. 다른 거는... 1000일... 너희 데뷔한지 1000일을 앞두고.. 그렇게... 가버렸잖아. 1000일... 그날 너 굉장히 좋아했을거 같은데... 정말 아쉽구그래.. 갑자기.. 좀 춥네.. 아.. 벌써 12시 되기 2분정도 전이다. 이거..오늘 안에 올리려구.. 오늘 꼭 들어오고 싶어서 왔거든. 12시 전에 올리구 싶으니까.. 이제... 그만 써야겠다. 잘 자구 있지? 예쁜 꿈꾸고... 웃고... 행복하게.. 잘 지내구 있어. 곧 갈테니까.. 그게 언젠지 나두 잘 모르지만..^^;;;; 그럼.. 또 올게.. 나..가...아...이런...12시다... 내 시계가 빨라야 하는데.. 나..가.. 잘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