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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아버지
작성자 한**
등록일 2000.08.19
아버지 이제 며칠후면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네요...
벌써 4년전 일이군요...
그때를 생각하면 괜히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 지켜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만약 그날 제가 아버지 옆에 있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아버지를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
마지막 가시는 길 제가 옆에 없어서 서운하셨죠?
그날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아버지 묻고 돌아오는데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고...
벌써 4년이 흘렀어요...
아버지, 어머니도 잘 계시고 동생도 무사히 제대해서 잘 있어요.
쓰러져 가던 집안도 어느정도 돌아 왔고,
저도 이제 한학기면 졸업입니다.
꼭 학사모를 쓰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하지만 아버지!
아버지 없으신 공백 제가 잘 채워 나갈께요...
지켜봐주세요....
아마 돌아오는 기일엔 아버지 며느리감도 데리고 갈겁니다.
아마 살아 계셨다면 이뻐해 주셨을텐데...
아버지 그럼 그때 뵙죠...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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