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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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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 |
등록일 | 2000.08.19 |
아버지 이제 며칠후면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네요... 벌써 4년전 일이군요... 그때를 생각하면 괜히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 지켜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만약 그날 제가 아버지 옆에 있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아버지를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 마지막 가시는 길 제가 옆에 없어서 서운하셨죠? 그날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아버지 묻고 돌아오는데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고... 벌써 4년이 흘렀어요... 아버지, 어머니도 잘 계시고 동생도 무사히 제대해서 잘 있어요. 쓰러져 가던 집안도 어느정도 돌아 왔고, 저도 이제 한학기면 졸업입니다. 꼭 학사모를 쓰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하지만 아버지! 아버지 없으신 공백 제가 잘 채워 나갈께요... 지켜봐주세요.... 아마 돌아오는 기일엔 아버지 며느리감도 데리고 갈겁니다. 아마 살아 계셨다면 이뻐해 주셨을텐데... 아버지 그럼 그때 뵙죠... 아버지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