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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윤장손 할머니...손녀딸 수진이 왔어요^^
작성자 수**
등록일 2001.01.13
할머니~ 넘넘 오랜만이져??
내가 자주 올라 그랬는데 맨날 까먹구 그랬어..미안해여
잘 지내고 있는거지? 우리 할머니 좋은곳에 가셨을꺼 알면서도
한편으론 또 잘지내고 계시나 걱정되요..난 할머니 너무너무
사랑하니까....정말 보구싶어..할머니...그 옛날이...할머니 살아계실적이 너무너무 그립고...할머니한테 못해드린거 땜에 평생 나 죽을때까지 죄책감 가지고 살아갈꺼 같아여...
할머니,,나 할머니 말씀도 잘 안듣고 그랬는데..할머니 나 정말이뻐하셨죠? 나 정말 할머니한테 너무너무 죄송스럽고 후회되고가슴이 많이 아파...그냥..할머닌 정말 착하게 사셨으니까....
당연히 천국에 가셨겠지만..그래도 자꾸만 걱정이 되여.......
근데 할머니는 내꿈에 자주 나타나셔서 나 넘 기뻐여.....
항상 할머니가 좋은 모습으로만 나타나셨음 좋겠어여....
정말 남은 사람들..할머니 정말 많이 사랑했었단거 알져?
엄마랑 이모랑 삼촌이랑 기연언니,세진이언니...모두모두 할머니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했어여..특히 기연이언니는 할머니한테 퉁명스레 대한다고 했지만..그거 진심 아니었던거 알져?
할머니 아픈모습 보는게 슬프고 힘들어서 그랬던건데...
할머니 돌아가신담에 기연이언니랑 내가 제일 많이 울고 슬퍼했어여..원래 잘한 사람은 돌아가신담에도 울지 않는거라고 하는데 난 정말 할머니한테 잘 못했나봐여...눈물이 끝도 없이 흐르기만 했어요...오늘 아침에 할머니 꿈에서 보고나서 깼는데...
순간 잠결에 지금 할머니가 살아계신지 아닌지가 잘 분간이 안가는 거에여..그래서 그 짧은 몇초였지만 나 정말로 할머니가 살아계시길 바랬어..결국엔...할머닌 지금 이세상에 안계시단걸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고..그때 정말 허무하고 그랬어여..
화투만 봐도 할머니랑 같이 화투치고 그랬던거 너무 간절히 그립고 특히나 날씨가 이렇게 추운 날이면 언제나 내 몸 녹여주던 그 할머니의 손길이 수진이는 너무너무 그리워여...
이거 쓰면서...또 눈물이 나올라 그래...며칠전에도 밥먹는데..
괜히 막 눈물이 나는거 있지...그냥..밥을 보니까 할머니 생각이 너무나 간절히 났어여..할머니 사랑해..할머니 보고싶어여..
할머니 거기서 외로운거나 힘든거 아니져? 정말 지금 내 가장 큰 소원은 할머니가 그곳에서 언제나 행복하시고 외롭지 않으시고 사랑했던 보고싶었던 가족들 만나셔서 즐겁게 그곳에서 영원히 사시는거에여..나 할머니 정말 많이 사랑해...그건 알져?
내가..더욱더 많이 할머니 사랑한단말 많이많이 해드렸어야 하는건데..정말...할머니한테 잘 못해드린거..이 한을 어떻게 풀어야할지....나중에 하늘나라가서 우리 할머니 만나게 되면..그때는그때는 정말 꼭 할머니 행복하게 해드릴께여.할머니 원하시는거다 해드릴께...할머니가 행복할수만 있다면...
할머니,,나 어렸을적에 할머니가 나 애지중지 키워주신 은혜...
나 다 알아여..근데 난 거기에 비해 할머니께 너무나 해드린것이 없어서 너무나 죄송스러울 뿐이에여...
나 정말 할머니 존경해여..왜 내가 할머닐 존경했단걸 이제서야알게되는지..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할머니,,,돌아가신담에 이러는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여...
정말 죄송해여,,,죄송합니다.할머니...할머니 정말 많이 보고싶어여...나 정말 너무 많이 할머니 그리워여..내가 눈감는 그날까지 영원히 할머니 그리워 하고 보고싶게될꺼에여..내가 할머니를 정말로 보게 되는 그날까지....할머니 정말 사랑해여...
사랑합니다,할머니..!!!!
수진이 또 올께여..며칠후엔 이모랑 같이 용미리에 갈 예정이에여..그곳에서 또 할머니 만날수 있는거져?
할머니..그럼 그 때 또 만나여....그리구....



나 당신 너무너무 보고싶고 사랑해요..
수진이는 윤장손 할머니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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