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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 할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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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 |
등록일 | 2001.01.12 |
할아버지 행복하세요? 아프시지도 않고요? 극락은 황금 연못도 있고 온갖 보석도 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바람이 불 때 마다 음악소리가 들린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할아버지. 그 곳은 점심을 먹고 나면 꼭 산책을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우리 할아버지는 참 좋겠다. 그렇게 좋은 곳에 계시니까 얼마나 편하실까? 꿈 속에 오셔서 이야기해주세요. 할아버지. 저 엄마한테 혼났어요. 새해 약속이 인형 사지 않는 것이었는데 파닥몬을 사달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엉덩이 맞았어요. 아직도 아파요. 난 왜 이럴까요? 할아버지. 저 좀 인형 안사게 해주세요. 할아버지는 뭐든지 하실 수 있잖아요. 저는요,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요. 착한 아이가 되게 해주세요. 전 할아버지를 믿어요. 부처님도, 하느님도 안 믿어요. 할아버지만 믿어요. 그러니 제 마음을 좀 잡아주세요. 제발요. 사랑해요, 할아버지... 우리 할아버지.... 보고 싶은 푸른이 할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