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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개월동안 쌓인 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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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별** |
등록일 | 2000.09.28 |
먼지가 쌓이려고 하면 그렇지....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조금 시간이 흐르면... 닦아내면 약간 묻어날 뿐이지만.... 나중에는 너무나 뿌옇게 두껍게 쌓여버려... 그리움도 일종의 먼지 같은 것이 아닐까... 시간이 지날 수록 잊혀지기는 커녕..... 더욱더 깊어지고 짙어지기만 하는.... 버려야하고 치워야 하는 그러한 먼지처럼... 그리움도....오빠를 향한 그리움도.... 그런 먼지에 불과하다면.... 하지만 정말 그리움이 먼지와 같다면 말이지.... 내가 입김으로 후우...불어도... 멀리 가지 못하고 다시 내 옆에...내 앞에... 떨어지고 말거야..... 청소기로 아무리 깨끗히 쓸어내려고 한들.... 아주 조그마한 흔적이라도 남고 말거야.... 오빠에 대한 그리움이...내게 그렇듯이...... 4개월동안...이렇게 많은 먼지가 나의 곁에 쌓여 있어.... 먼지가 내 키보다 훨씬 높이 차 올랐을때... 그래서 내가 숨을 못쉬고 하늘나라로 갈때쯤... 정말 그때는 오빠를 만날수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