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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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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아..보고싶어..너가 너무 그리워.....
작성자 마**
등록일 2000.08.24

꿈에서 널 봤어..아니..
본게 아니라 만난걸까?
보통 꿈은 잘 기억하지 못하잖아..
전화벨소리에 일어나면서 멍한 머릿속을 추스리며 그순간도 꿈속을 헤메었어.
그래. 잠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에 꾼거라서 그렇게 생생하게 기억이 나나봐..
하지만 안타깝게도 네 모습은 볼 수 없었어..
근데 어떻게 만났냐고? 이해가 안된다고?
나도 사실 좀 당황스러워..

** 정원에 있는 수돗가에서 남자친구(?)랑 하얗고 복슬거리는 귀여운 강아지를 씻겨주고 있었는데.. 정말정말 귀여운 강아지였어. 강아지 이름이 분명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환성아~"하고 불러버린거야..그리곤 나도 놀라고..같이있던 남자친구도 놀라고..얼굴이 굳어서는 날 쳐다보는거 있지? 정말 당황스런상황이었지...근데 정말정말 신기한건 강아지를 씻겨줄때의 그 물의 감촉이 아직도 생생하고, 널 부르던 내 목소리도 생생해...

난 그렇게..그토록 보고싶었나봐..
너가 없는 꿈속에서도 너의 존재를 느끼고 싶었나봐..
나 바보같지?
그 꿈으로 인해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어..
정말 오랫만에 3집 CD를 틀었어..너!나,헨델,Leave My Heart
그리곤 오디오 바로 앞에 웅크리고앉아 노랠 들었어..
내가 안울었을거란 기댄 하지마..
정말 미안해..
하지만 난 아직 네가 그리운걸..
보고싶어 미치겠는걸..
환성아 사랑해..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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