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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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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 |
등록일 | 2000.10.29 |
얼마전에도 너에게 말했지... 하루 하루 지날 수록 점점 너에게 할 얘기가 줄어든다고... 널 잊어가는건 아닌데도 자꾸만 할말을 잃어가... 혹시 너도 그러니? 너도 우리에게 할말이 줄어들어가니? 이젠 그 곳 삶에 점점 익숙해져서 우리와 함께 했던 그시간이 점점 가물해지는건 아니니? 나야 니 사진.. 영상들이 있어서 그거라도 보면서 널 기억해 내지만 니가 있는 곳에 만약 그런 것들이 없다면 넌 순전히 네 기억으로만 이 곳을 되내일 텐데... 그렇다면 이 곳에서의 추억이 우리들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져만 가지 않니? 아니... 어쩜 넌 여길 잊었지도 모르지... 그 곳에 가려면 망각의 강을 건너야 한다쟎아...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손을 뻗어 허우적대는 것 처럼 넌 이곳을 벌써 잊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래도 혹시 너도 나도 그 곳에 가서 이 곳에서의 기억을 잊지 않는다면 나 꼭 너에게 말하고 싶어 나 김환성이란 사람때문에 참 많이 아팠노라고 참 많이도 울었노라고... 너무나 힘들었노라고 그러면 니가 한 번만 내 눈물 받아줄 수 있겠니? 너무 오래 울지는 않을께... 그냥 한 번만 나 따뜻하게 안아주라... 너의 가여운 팬으로써... 널 잃고 참 많이 힘들었던 시간 그렇게 잠시나마 위로해주라... 까마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