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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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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성아...
작성자 K**
등록일 2000.10.29
얼마전에도 너에게 말했지...
하루 하루 지날 수록 점점 너에게 할 얘기가 줄어든다고...
널 잊어가는건 아닌데도 자꾸만 할말을 잃어가...
혹시 너도 그러니? 너도 우리에게 할말이 줄어들어가니?
이젠 그 곳 삶에 점점 익숙해져서
우리와 함께 했던 그시간이 점점 가물해지는건 아니니?
나야 니 사진.. 영상들이 있어서 그거라도 보면서 널 기억해 내지만
니가 있는 곳에 만약 그런 것들이 없다면
넌 순전히 네 기억으로만 이 곳을 되내일 텐데...
그렇다면 이 곳에서의 추억이 우리들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져만 가지 않니?
아니... 어쩜 넌 여길 잊었지도 모르지...
그 곳에 가려면 망각의 강을 건너야 한다쟎아...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손을 뻗어 허우적대는 것 처럼
넌 이곳을 벌써 잊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래도 혹시 너도 나도 그 곳에 가서
이 곳에서의 기억을 잊지 않는다면
나 꼭 너에게 말하고 싶어
나 김환성이란 사람때문에 참 많이 아팠노라고
참 많이도 울었노라고... 너무나 힘들었노라고
그러면 니가 한 번만 내 눈물 받아줄 수 있겠니?
너무 오래 울지는 않을께...
그냥 한 번만 나 따뜻하게 안아주라...
너의 가여운 팬으로써... 널 잃고 참 많이 힘들었던 시간
그렇게 잠시나마 위로해주라...

까마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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