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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번째 편지가 되겠네 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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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09.02 |
조금전에 추모의 집에 들어올려고 했는데, 너도 알다시피 문이 안열리는 거야. 그래서 네가 살던동네 환성훈동에다 글올렸는데, 여기로 오니까 너와 내가 진짜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너도 좋치 김환성! 오늘은 뭐하면서 지냈니? 밑에 있는 글을 하나 읽었는데, 참 슬프더라. 환성이 있는 곳으로 자기를 데려가달라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같은 사람을 좋아했던 아니 좋아하는 동지로써 연민의 정 같은게 느껴져 환성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사람이 갑작스레 하늘나라 로 가버린다면 따라 갈수 있겠냐는 질문을 옛날에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줄 아니? "미쳤냐" 웃기지. 난 그랬어. 아니 그랬던 적이 있었어. 하지만 얼마전에 환성이를 잃고,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서 목숨을 끊는 사람들 이해를 할수가 있었어. 그사람을 다시는 못본다는 그런 끔찍한 상상을 하면 충분히 그사람과 함께 천사가 되어 하늘로 갈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 환성이를 따라 가고싶었다면 내 말 믿겠니? 오늘 밥을 먹고있는데, 갑자기 환성이 생각이 나는거야. "환성아 나좀봐, 나 살겠다고 이렇게 한끼도 안그르고 밥먹는 나좀봐봐. 넌....." 널 잃은뒤에야 환성이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바보같은 나! 용서해줄래. 이제부터라도 환성이가 살아있을때 주었던 사랑, 관심보다 몇배로 너의 영혼에다 바칠거야. 널 잊지 않을께. 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20살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상을 등진 환성이의 예쁜 모습 곱게 간직할께. 약속해! 사랑한다 김환성!김환성!김환성!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