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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오늘은 좀 일찍 왔지?
작성자 미**
등록일 2000.09.04
오랜만이다, 환성아. 보통때보단 시간이 조금 이르지?
오늘은 좀 빨리 자야할거 같아서 그래.
요즘 잠이 좀 부족해서^^;;;
여기 어제 들어오고 싶었는데.. 안들어와지더라.
너 있는 이 곳에 매일 오는게 왜 이렇게 힘드냐.
오늘 잘 지냈니?
오늘은 별루 안 더웠지?
바람두 많이 불구.. 낮엔 쪼끔 더웠지만.. 그래두 많이 시원해졌다. 아침에 학교가는데 좀 추울정도더라구.
지금두.. 바람이 조금 부는데.. 시원하다.
오늘 난.. 왜그리두 피곤했던건지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얼마나 졸았는지 몰라. 다행히 앉을 수 있어서 좋긴 했어.
버스에서 몇번이구 깼는데.. 눈이 잘 안 떠져서.. 너무 피곤해서 계속 눈이 감기더라. 그러다 집에 다 와 갈때쯤에 차가 너무 빨리 달려서 열어둔 창문으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어.
눈 뜨기 힘들정도루..
그 바람 십초쯤 맞고 나니 잠이 깨는거 있지.^^
..
하늘이 까맣다..
별본지 참오래된거 같은데..
지금두 하늘에 별이 없다.
그냥 오늘은 별이 보구싶은날이다.
아주아주 밝은 별들이.. 수백..수천.. 수억개쯤 모여있는 하늘이.. 그런 하늘이 보구싶다.
힘들겠지만..
아니.. 그보다..
그보다 더 보고싶은건.. 언제나 그렇듯..
니 얼굴이다..
니 얼굴 커다랗게.. 예쁘게 미소짓는 모습.. 하늘에 커다랗게 떠 있었음 좋겠다.
오늘도 바보같은 생각만 하는 나....
그래두 언젠간.. 너 밝은 미소 볼 수 있겠지?
사진이나 영상이 아닌.. 너 실제 모습..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십.. 수백...수천...수억년 후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그렇게 믿고 싶다.. 아니, 그렇게 믿어.
믿을게..
오늘두.. 편히 자길 바랄게.
예쁜 꿈 꾸면서..
너, 사랑하는 사람들꿈에도 나타나주구..
가끔씩.. 아주 가끔씩만 내 꿈에두 나타나주구..
그래줄 수 있지?
언제나.. 니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는 날이 없길 바래.
조금 슬픈일이 있어두.. 기분나쁜 일이 있어두.. 털어버리구.. 그냥 한번 크게 웃길..
나두 너.. 웃는 모습만 기억하도록 할게.
비록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곳에서만의 모습이지만..
그럼.. 나 갈게
내일 또 오구..
내일 여기 들어와져야될텐데..
잘 있어. 환성아..

피에쑤.
역시 헌화할 때 노란색 꽃이랑 하얀색꽃이랑 바꼈더라.
오늘 첨에 혹시나 해서 하얀색꽃 눌르구 확인하니까 노란색꽃이 뜨더라구. 구래서 노란색꽃을 한번 눌러보니까 흰색꽃이 뜨는 거 있지.
이거 관리하는 분이 실수했나보다.
음.. 진짜루 갈게. 잘 있어. 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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