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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여름에 널 보냈는데 이제 가을이다 환성아!
작성자 하**
등록일 2000.08.22
널 보내고 처음으로 맞는 계절인것 같다.
완전한 가을은 아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가을 기운을 느낄수가 있어.
널 몰랐던 그때에도 너와 똑같이 봄을 맞이하고 여름을 이기고, 가을, 겨울을 똑같은 느낌으로 맞았겠지만, 이제 우리 환성이가 있는 하늘과 내가 있는 이땅과의 기후는 뭔가 틀려도 틀릴거야 그치!
널 알지못했으면 몰라도 널 사랑하고 그리고 널 보내고
맞는 이 가을은 내겐 특별한 가을의 느낌으로
다가오는듯 해 환성아! 그러기에 2000년 여름은 내 생애 있어
가장 아픔의 기억으로 남아있을거야.

요즈음은 어때? 하늘나라로 간지 2달이 넘었으니까 환성이도
이제 어느정도 천국의 생활에 익숙해졌을거야.
그곳 생활이 아무리 행복하더라도 우리들은 잊지말아줘?
나도 널 잊지 않을테니까.

보고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볼수 없는 현실이 미치도록 싫지만
이젠 어느정도는 내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할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 하지만 밤마다 찾아오는 널 향한 그리움은
차라리 밤이 없었으면 한적도 있었어.
죽지 못하니까 살아야 하는데, 환성이가 너무 보고싶을때는
눈물밖에 흘릴수 없는 내가 참 비참하더라.

환성아 편지쓰고 있는 이시간에도 환성이가 너무 그립다.
환성아 정말 사랑하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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