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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사랑하는 오빠에게...
작성자 이**
등록일 2000.09.25
벌써 추운계절이 오고있어. 가을이 온듯 싶더니 겨울인거같아.
오빠가 있는 그곳은 어때? 그곳도 우리가 있는곳 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눈도 오고 비도 오고 그러나?
아니겠지! 우리가 있는 이곳 하늘에 눈이 내리고 비가 올때도 그곳은 꽃이 피고 새가울고 나비가 날고 그러겠지!
지금 어디쯤 있어? 우리지켜보고 있어? 사랑하고 아꼈던 세민이하고 정화언니하고 우리들 옆에 있어?
보고싶다... 오빠 너무나 많이 보고싶어...
가슴이 터질것 같아 오빠. 너무 힘이들어서...
힘겨운걸 참고있는 엄마랑 아빠를 보는것도, 울고 싶어도 맘놓고 울지도 못하는 정화언니를 보는것도, 아빠 사랑을 못받아서 그런지 자꾸 땡깡부리고 난폭해지는 세민이를 볼때도 그렇구.
왜그렇게 빨리갔어? 남들처럼 꾀 부리고 욕심내면서 살았다면 하늘에서 그렇게 일찍 데려가지 않았을꺼 아냐... 왜 그랬어...
왜그렇게 힘들게 공부만하고 일만하고 맛있는거 한번 제대로 못먹고 이쁜옷 한번 못사입고 왜 그러고 갔어... 응!! 말해봐.
제발 말좀해줘...
왜 한마디도 못하고 그렇게 가버렸어.
갈땐 가더라도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소중한 사람들이있어서 행복했구 편하게 갈 수 있을꺼라는 말 한마디 그런말 한마디 해주고 갔어야 하는거아냐?
아님 꿈에 올때 말이라도 한마디 해야하는거 아냐?
오빠 목소리가 듣고싶어... 전에 나랑 얘기 많이했잖아.
그때처럼 오빠 목소리 듣고싶단말야... 나 너무 힘들어...
글구 오빠........
엄마 꿈속에 한번만 나타나줘. 엄마 꿈속에 가면 엄마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오빠는 편안이 잘있으니까 엄마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시다가 생마치는 날 오빠가 마중나오겠다고 먼저 가서 죄송하다고 그렇게 얘기좀 해줘.
부탁할께 오빠. 제발 그렇게좀 해줘....
미안해.... 오빠생각 하지않고 살려고 노력하는데 곳곳에 오빠의 사랑과 추억이 너무많이 있어...
오빠랑 함께한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
그래서... 그래서....힘이들어...
잘 지낼꺼야.. 걱정하지 않아도돼.. 엄마랑 아빠랑 나. 글구 정화언니랑 세민이 우리모두 잘 지낼꺼야.
오빠도 그곳에서 잘 지내..
그곳에선 절대로 아프지 말고 맛있는것만 먹고 좋은것만 보고 좋은 옷만입고 좋은생각만 하면서 세상에서 힘들었던거 지겨웠던거 귀찮았던거 불편했던거 다 잊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
부디 행복해... 영원히 그곳에서...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자 그때 비록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꼭 다시만나.
여기서 오빠가 나한테 잘해준거 그때 다 보답해줄께...
사랑해 오빠.. 정말로 많이 사랑해...
행복해 오빠...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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