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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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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사** |
등록일 | 2000.10.24 |
사랑하는 당신 당신을 이 세상에서 보낸지 13일... 정말 믿어지지 않아.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야. 그러나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은 아무리 가슴치고 또 쳐봐도 당신은 우리 곁에 없구려. 정말 당신이 그렇게 우리 세 식구만 남겨놓고 홀연히 당신만 가다니... 난 꼭 당신이 긴 출장을 떠난 것난 같은데... 당신이 너무 힘에 겨워 고개숙였던 당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조여와 너무 맘이 아파. 당신 그 곳은 편안해? 당신! 편안히 쉬어. 그러고는 이 못난 나를 용서해줘. 그런데, 내가 너무 힘들고 아파 할 때에는 나를 안 번 꼭 안아 주구려. 항상 당신 곁에 서 있을께. 당신이 나에게 앞을 더듬어갈 어떤 의지할 빛이 되어주길 바랄 뿐이야. 나홀로 이 긴긴 낯선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빛이 되어 주오. 당신이 빛 비추어 이 마음의 차디찬 허망과 속절로부터 나를 일으켜 주세요. 그래서 이 세상 살아갈 때 나와 영원히 동행해 주길 간절히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