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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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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바보..나..어떻게 하면 되는 거에요..?
작성자 그**
등록일 2000.08.29
오빠가 얘기 좀 해줘요..
세은이 어떻게 견뎌야하는지..
오빠가구..아직 실감도 못하는데..
괜히 오빠 얘기면 민감해져서 화부터 내구..
조금이라도 오빠 나쁘게 말하는 사람한텐 욕하고..
예전엔 안 그랬는데..
그냥 불쌍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젠 감정조절이 안돼요..
오빠 사진보고 웃다가..오빠가 갔을리가 없다구 다시 울구..
오빠 나 계속 보고 있었죠?그럼 뭐라구 말 좀 해요..
박세은..미친 짓 때려치우라구 소리 좀 질러요..제발요..
몇일전에 나 쓰러졌을때..엄마가 그랬잖아요..
컴퓨터에 오빠 자료 다 지우라고..
나 그때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나던지..
눈물밖에 안나더라구요..내 자신이 원망스럽구..
나같은 하찮은 인간때문에 오빠가 그런 소리 들어야하는게 너무 화가 나서..
엄마 당신 딸보다 훨신 맑고 깨끗한 사람이 김환성인데..
너무 맑아서 비교조차 할수 없는 사람이 김환성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를 원망하구,나 자신을 증오했어요..
나 이렇게라도 버텨야 하는 거에요?
정말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데도 이렇게 있어야하는 거에요?
뭐라구 말 좀 해봐요..그렇게 보고만 있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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