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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보고싶은 할머니께
작성자 나**
등록일 2000.08.01
하늘나라가신 우리할머니께 (나종민)

할머니 오늘은 제생일이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할아버지와 우리세식구
함께 미역국에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할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제 생일선물도
사주셨을텐데.....
할머니가 보고싶어요.
엄마가 일 나가는날이면 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셔서 저랑함께 계시면서 제가 할머니 말씀을
잘듣지않고 밖에나가서 놀기만했던 생각이
납니다.
할머니 그때잘못한거 용서해주세요.
지금부터는 할아버지 말씀잘듣고
아빠엄마 말씀도 잘듣고 공부도잘할께요.

할머니! 보고싶어요.
할머니 왜 꿈속에서도 안보일까요?
아빠.엄마.그리고제가보고싶으니까 꿈속에서라도
한번나타나주세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할머니 이야기만하면
할아버지가 눈물을 뚝뚝 흘려요.
할머니가 보고싶어서 할아버지는 날마다
눈물만 흘린답니다.
할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울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러면 할아버지 꿈속에서라도
나타나서 그만 슬퍼하고 그만 우시라고
말씀좀하세요.
할머니 그럼 천국에서 더이상 아품의
고통없이 안녕히계셔요.

2000년 8월1일 아침

할머니 손자 종민이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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