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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회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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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노** |
등록일 | 2000.12.27 |
어제도 스타크래프트를 하느라 밤을 새웠니? 이번에도 너의 승리였니? 아니면 이번엔 누군가에게 졌니? 난 아직도 너만큼 스타크래프트를 잘하진 못해. 그리고 가끔 게임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을 때면 니 생각에 게임이 즐겁지가 않아. 나 이러면 안되지 환성아. 나 즐겁게 게임도 하고 큰 소리로 욱기도 해야하는 거지? 하지만 아직 니가 없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다. 조금만 기다려줘. 니가 없이도 큰 소리로 웃을 수 있고, 너 없이도 게임에 열중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 전에 집에서 혼자 우리 활동했던 자료화면을 봤어. 화면 속에 너는 너무나 건강한 모습으로 서있는데 너와 함께 ' 저모습은 어때, 이건 참 잘했지?' 라며 모니터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날 너무나 힘들게 하더라. 너와 함께 지낼 때는 한 번도 니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지금 나 니가 왜 이렇게 보고 싶은 거니? 너도 나를 보고 싶어하겠지? 보고싶다는 말.... 남녀간의 사랑에서만 쓸 수 있는 말인 줄 알았는데 이런 것도 보고 싶은 거구나. 나 니가 정말 보고 싶다. 간절히, 아주 간절히.... 환성아! 하늘에서도 행복해. 환성아!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