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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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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꼬마언니, 내가 보여?...
작성자 막**
등록일 2000.12.27
보고싶은 나의 꼬마언니
나는 늘 언니를 꼬마언니라 불렀지
어릴적엔 참 많이도 울었어
언니가 넘 무서워서...
매일 혼나면서 정이 든 언니,
그래서 더 잊을수 없는 나의 꼬마언니...
언니가 이렇게 빨리 우리를 떠나 주님의 곁으로 갈줄은
언니가 떠난 그날도 믿기지가 않았어
의사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할때도
왜 드라마에서처럼 기적같은 일이 생기리라 믿었어
내 기도가 너무 부족해서 일까
우리가족의 십자가를 지겠다던 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해
언니,
날 용서해줘
난 이기적이었어
언니가 너무 아파할때는 언니의 아픔을 우리가족이 조금씩 나누어 가질수는 없을까 기도 하면서도 내가 아님을 주님께서 선택하신 사람이 내가 아님을 어쩌면 감사하고 있었을 꺼야
하지만 언니
한가지만은 진심이었어
내 생명의 반을 주고 싶었던 그마음...
이 글을 쓰면서도
난 늘 주문을 외어
언니는 죽은게 아냐
잠시 만나지 못할뿐이지...
그렇게 날 위로하고 있어
가끔 아니 솔찍이 하루도 빠짐없이 언니생각을 해
아직 언니를 보내기가 힘들어
벌써 2달이 넘었는데...
언니는 그냥 늘 그렇게 어딘가에서 날 보고 있는것 같아
꼬마언니, 내가 보여?
외롭지는 않아?
그런데 난 왜 이렇게 외로운 걸까
언니는 날 볼수 있는데 난 언니를 볼수 없으니...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그렇게 위로하기를 2달째 하고 있어
언니, 그거 알어?
나 언니 무지 좋아했어
좋아하면서도 언니가 젤 어려웠어
언니에게 인정받는 동생이 되고 싶었어
언니
가끔 꿈속에서라도 놀러와
그땐 꼭 예쁜 옷 입고
환한 얼굴로 와야해
그렇지 않으면 언니 얼굴 안볼꺼야
아냐 그래도 보고싶어
언니 너무 보고싶어
나 언니 영원히 못보낼것 같아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을지 몰라
그러나 꼭 한가지만 있을수 있다면 그건 언니에 대한 나의 그리움 일꺼야
언니 사랑해
이세상의 생명들의 귀중함만큼이나 언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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