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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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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엄~마~! 언제 다시오실거에요
작성자 애**
등록일 2000.12.27
엄~마~!
눈에 밟히고 가슴에 매쳐서 눈을 못감으신채 엄마가 저희들을
두고서 하느님품에 안기신지 벌~써 100일이 되었어요.
엊그제는 첫눈이 내렸는데...그곳에도 첫눈이 내렸어요?
엄~마~! 성모는 자꾸만 물어요. 왜? 하느님이 구름기차를 보내서
외할머니를 오시라 했느냐고... 견우와직녀도 하늘나라에서 사니까 외할머니를 만났는지 모르겠다고...
넘넘 멀리살고있다는 핑계로 1년에 한번씩 찾아뵙는것을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던 막내를 엄마용서해주세요.
엄~마~! 막내는 엄마가 무엇을 좋아하시는지도 몰라요.
엄마가 좋아하시는것을 많이 못사다드렸기 때문에...
엄~마~! 막내는 나쁜딸이에요.
엄마교통사고소식을 듣고서도 선뜻나서지도 못하고, 엄마가 저희들을 보지도 못 한신채 떠나셨다는 전화를 받고서도 엄마한테
일찍가지도 못했어요.
엄마 정말이지 막내는 못되고 나쁜딸이에요.
엄~마~! 며칠만 계셨더라면,엄마가 그토록 보고파하시던성모를 데리고 엄마한테 가려고 했었는데...저렇게 불쌍한 아버지를 두고서 엄마 그렇게 가셨어요?
엄마 남들은 날보고서 잊으라고 해요.
난 싫어요. 망각이란것이 아주 무섭고두려워요.
난 엄마모든것들이 내기억에서 지워질까봐 넘넘 무서워요.
어떻게 엄마를 잊으라고말할수가 있는지 묻고싶어요.
엄~마~! 엄마가 생전에 한번이라도 가본곳이라면 마음이 놓이는데, 전혀 모르는 낯선곳에 엄마를 모셔두고 이렇듯 살고있다는 것이 자식으로 할도리인가를 생각할때가 많아요.
엄~마~! 죄송해요. 엄마를 그렇게 보내곳싶지가 않았어요.
엄~마~! 약속해 주세요.
구름이라도 되셔셔 바람이라도되셔셔 저희들곁에 와주신다고...
넘넘 먼곳에 계셔셔 막내를 보러오실테면 많이많이 힘이드실텐데
엄~마~! 이제저는 어디에서 엄마를 찾고,엄마를 언제다시뵐수가
있을까요? 엄~마~! 조금만 더 저희들곁에 계시지...
함께 계신분들과 항상이야기도많이 하시고 외롭게계시지마세요.
엄마친구분들도 그곳에 많이 계신데 혹~시 만나셨나요?
가엾은 아버지위해서 그곳에서도 기도많이 해주세요.
이다음 아버지만나시면 더욱더 사랑해주셔야해요.
엄~마~! 오늘밤꿈속에 막내를 보러오신다고 약속해주세요.
엄~마~! 담담주에 뵈러갈께요.
엄~마~! 안~녕~~~~~~~~~ 엄마가슴에 항상애물단지인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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