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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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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 |
등록일 | 2000.09.16 |
오빠 저 들레여... 오늘이 15일이네여?? 저 날짜가는것두 몰랐어여. 여기 글 올라온거 보구 알았네여.... 15일이라는거 알구 얼마나 놀랬는지.... 오빠가 떠난지 2달되는 날이었던 8월 15일... 그땐 그렇게 오랜시간이 지났다느느 생각 안했는데.... 오늘...9월 15일은 왠지 오빠가 하늘나라루 간지 디게 오래�榮募�생각이 들어여... 내가 오빠 보고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시간 빠르져?? 그만큼 오빠한테 갈수있는 그 시간이 빨라 오구 있어여... 오빠 내가 어제 글케 걱정했던거 오빠가 들어줬져?? 오빠가 내얘기 듣구...내가 걱정하구 있는거 보구 들어준거져?? 저 정말 눈물날뻔 했어여...... 정말 희망두 걸고있지 않았는데...... 오빠가 도와줘서 짐 이렇게 잘있다구 해야하나?? 정말루 눈물날뻔했구..오빠한테 넘 미안하구... 고맙기만 했어여.... 솔직히 오빠한테 안들리게 할라구 했는데.....오빠가 들어버린건가?? 정말 얼마나 미안하구 얼마나 고마웠던지.... 글구 어제 그게 그렇게 잘 되구나서 더 좋았던건여.... 오빠가 내 걱정 들어준거....그게 바루 오빠가 내 주위에 있어서 들어줄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여.. 오빠가 주위에 있었기 때문에 내 얘기 들어준게 아닌가... 저는 오빠가 넘 착해서 나같이 나쁜애한테는 올수 없다구 생각했었어여.. 근데 어제 그 일이 있구....오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이 생겼거덩여.. 혼자만의 착각일지는 몰라두.... 어쨌거나 그렇게 믿구 싶어여... 오빠 부탁할께여..... 짐 제 주위에 있으니까 들을수 있져?? 오빠가 제 주위에 있다는 생각만으로 너무너무 행복햇어여,.. 오빠가 멀리있든 가까이 있든.... 제발 부탁할테니까여 그자리에 계속 있어주시면 안되여?? 가까이 있지 않아두 되여...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않으면 되거덩여.... 이대로....제발 이대로 오빠가 제 주위에 있어줬으면 좋겠어여.. 그래야 저 들레 이제부터 공부할때 오빠가 주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열씨미 하져..오빠한테 잘보일라구.. 저 이제 고3이나 마찬가지래여...그니까 오빠한테 잘보이기 위해서라두 공부 열씨미 할꺼니까 오빠가 지금 있는곳에서 저 봐주세여.. 제발 더 멀리 떠나지만 마세여...그렇게 가까운걸 원하는것두 아녜여... 아랐져?? 이제 오빠 제주위 어딘가에 있는거져?? 정말 좋아여!! 너무너무 행복하구여.... 오빨 볼수 없구 존재를 직접 느낄수두 없지만...... 오빠가 제 주위에 있다는 그 확신이 절 너무 행복하게 하네여.. 이제 곧 오빠 천사가 된지 100일이 되여.... 그때 아마 저는 셤공부 하구 있을꺼예여.. 그날 제가 오빨위해 뭔가를 실천할수는 없지만여 맘속으로 오빠 생각 마니 하는거 알져?? 맘속으루 실천하는거 알져?? 정말 오빠때문에 울고불고...난리쳤던때가 바루 어제같은데... 벌써 3달이나 �獰楮�.... 3달이라니까 한 1년쯤은 된거같아여.... 3달이 90일정도 되는데....정말 너무 오랜시간이 지난거같아여... 90일밖에 안되는데.... 근데여 저 오빠 아직 안잊었어여.... 예전처럼 오빠 그리워하다 울거나..하튼 그런건 없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오빠를 하루종일 생각하는건 변함이 없어여.. 이제 몇년이 지나고..몇십년이 지나도...오빨 계속 기억할수 있을거란 믿음이 생기네여... 오늘 저 얼마나 행복한지 알져?? 이야~~ 이제 오빠한테 갈시간이 빨리 오니까 너무 좋다!! 오빠 좀만 더 기다려봐여,... 내가 빨리 가서 오빠 어떤사람이었는지 다 얘기 해줄테니까... 오빠 추우니까 감기 조심하구....' 오늘 잘자여 좋은꿈꾸구.... 다른사람들은 벌써 3달이나 �榮袂�슬퍼하는거같은데.... 철없는 들레는 오빨 하나도 잊지 않았다고.... 오빠의 존재를 확신할수 있다구...... 오빠있는 하늘루 가는날이 빨리 다가온다구... 마냥 좋아하구 있네여... 사람들이 저 미워하겠져?? 근데 어떻게 해여~~ 전처럼 그렇게 맨날 오빠 그리워하다 울면서..... 오빠 사진이나 영상보다 울면서....... 오빠한테 바보라고..나쁘다고 하면서 지낼수가 없자나여... 그래서도 안되구여.... 이제 힘내야져. 힘내야 하늘에 있는 오빠한테 좋은 모습보여주져... 저두 이렇게 철없이 주절주절 마냥 좋아하는거 같지만 글케 편하진 않아여... 오빠!! 오빠한테 미안하지만...어쩜 오늘 편지는 다 가식일지두 몰라여.... 슬픈데 안슬픈척 하면서 쓴...가식적인 편지.... |